보험개발원, "인공지능으로 수리비 자동 산출"

-보상업무 프로세스의 혁신기반 구축

보험개발원이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견적시스템 'AOSα(알파)'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과다 산정된 수리비를 낮춰 보험료 인상을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AOSα는 사고로 파손된 차의 사진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손상된 부위의 판독부터 수리비 견적 산출까지 자동 처리해주는 시스템이다. 향후 국내에서 자동차보험을 영위하는 모든 회사가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AOSα 개발 타당성에 대한 선행연구를 진행했으며, 연구결과 자동차 부품인식 정확도는 99%, 부품손상인식 정확도는 81%를 나타내 실무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1단계 주요사업은 부품종류 자동인식, AI 자동견적, 차 번호판 인식을 통한 업무프로세스 자동화 등이며 개발비는 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기술 개발로 보험개발원이 기대하는 것은 정확한 수리비 견적 산출이다. 또한 보상직원의 업무 처리를 줄여 사람의 실수 최소화, 보험 소비자 민원 감소 등을 바라고 있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중국과 미국 등 해외는 이미 인공지능 기반 수리비자동산출시스템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며 "AOSα 개발을 통해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인공지능이 대체하면 보상직원은 더욱더 고난이도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폭스바겐 골프 GTI, 300마력 '핫 해치'로 나오나
▶ 르노삼성, 판매 아쉬워도 성과 높았다 '자평'
▶ 인피니티, 첫 EV 크로스오버는 어떤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