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분기, 가솔린 1.6ℓ 터보와 EV로 등장

기아자동차가 내년 1분기 내놓을 3세대 쏘울에 '부스터(Bosster)'라는 별칭을 붙이고, 1.6ℓ 가솔린 터보와 EV 버전을 내놓는다.

13일 기아차에 따르면 '부스터'는 '증폭시키다' 또는 '북돋아주다'를 의미하는 단어로, 3세대 쏘울이 완전하게 달라졌다는 의미에서 작명됐다. 먼저 내연기관 동력계는 최고 204마력, 27.0㎏.m의 토크를 발휘하는 가솔린 1.6ℓ 터보에 7단 DCT를 연결했다. 특히 응답성 개선을 위해 기어비를 상향 조정해 저속에서도 터보 성능을 체감토록 했다. 이와 함께 EV 버전에는 64ℓ㎾h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충전 후 주행가능 거리를 400㎞ 정도로 늘렸다. 또한 배터리 냉각을 위해 수냉 방식을 적용, 장거리 운행에 유리하도록 개선했다. 출력도 이전 대비 80% 이상 향상된 150㎾로 높여 저부하 토크 영역 내 효율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모터는 크기와 중량을 줄인 통합전력제어장치(EPCU: Electric Power Control Unit) 와 저손실 베어링 등이 적용됐다.
기아차 쏘울, 3세대는 '부스터'라 불러다오

쏘울 부스터 외관은 2018 LA 오토쇼에 공개된 것처럼 램프 디자인의 전면 쇄신으로 더욱 당당한 SUV 느낌을 살렸다. 모든 램프는 LED로 구성됐고, 인테이크 그릴 양 옆에 위치한 하단부에는 가로형 디자인의 안개등과 방향지시등을 차례로 올려 안정적인 느낌을 더했다.
기아차 쏘울, 3세대는 '부스터'라 불러다오

측면은 캐릭터 라인(Character line)이 보닛부터 주유구까지 수평으로 길게 뻗어 볼륨감을 부각시켰고, 휠 아치(Wheel arch)는 입체감을 강조했다. 당초 CUV 성격으로 태어났지만 소비자 인지도 측면에선 SUV가 쉽게 다가간다는 점에서 'SUV' 성격을 넣은 셈이다.

한편, 기아차는 쏘울 3세대를 니로와 함께 국내 소형 SUV의 양대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EV는 전기택시 활용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