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습관 평가해 보험료 할인
현대해상·삼성화재·KB손해보험 등과 제휴
보험사와 상품 검토 중
현대·기아자동차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 ‘유보’ / 사진=각 서비스 홈페이지

현대·기아자동차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 ‘유보’ / 사진=각 서비스 홈페이지

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 보험사와 손잡고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 ‘유보’ 사업 역량을 확대한다. 장착된 차량의 평소 운전 습관 등을 파악한 뒤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연계 상품을 추진 중이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최근 블루링크와 유보 이용자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활용 동의 절차를 안내했다.

블루링크, 유보는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시동·내외기 공조 설정 온도·미리 목적지 전송 등을 원격 지원하는 서비스다.

회사 측은 “운전 습관에 따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보험사와 준비 중”이라며 “추후 제휴 보험사별로 특약 가입 시 할인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참여하는 보험사는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등이다.

현대·기아차는 차대 번호부터 주행 거리·시간·횟수, 속도 및 가속 정보, 내비게이션 기반 도로의 제한속도 등을 취합해 안전 운전 지수를 매긴다.

5개 국내 완성차 업체 중 보험사와 직접적인 운전 습관 제휴를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내비게이션 앱인 T맵이 운전자 운행 기록에 대해 점수를 매겨 일정 수준 이상이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블루링크와 유보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쏟고 있다. 차량 구매 시 무료 이용 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이 밖에 SK텔레콤 KT와 인공지능(AI) 기기를 활용해 음성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홈투카’ 서비스도 시작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커넥티드카(통신망과 연결된 자동차)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며 “관련 업계는 이를 활용하는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