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R 모듈 교체 및 EGR 파이프를 청소 작업
-긴급 안전진단 19일기준 10만대 돌파


BMW코리아가 42개 차종 10만6,000여대에 대한 리콜에 돌입했다.

20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금일부터 전국 61개 서비스센터를 통해 주행 중 화재 문제로 리콜 대상에 오른 42개 디젤차 10만6,317대의 결함 시정조치가 시작됐다. 이번 조치에는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쿨러 및 밸브에 대한 부품 교체와 EGR 파이프 청소 등이 포함된다.

회사측은 지난 3주 동안 98%에 달하는 긴급 안전진단 작업 과정을 토대로 확보된 부품 현황을 고려해 안전진단에서 이상이 있다고 판명된 차를 우선적으로 리콜한다. 엔진에 따라 부품이 상이하고 수급 일정이 달라 9월경 부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차종의 경우 10월 가장 빠른 날짜로 리콜 예약 연기를 안내하고 있다.
BMW코리아, EGR모듈 리콜 본격 돌입

지난 6일 BMW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EGR 쿨러의 냉각수 누수가 발생하면서 EGR 파이프와 흡기다기관 등에 침전물이 쌓여 EGR 밸브 오작동으로 냉각되지 않은 뜨거운 배기가스가 새어나와 침전물에 불이 붙었다고 발표했다.

리콜 규모가 사상 최대인 만큼 원활한 부품 수급에 최선을 다한다는 게 BMW의 방침이다. 독일 본사로부터 EGR 교체부품을 선박 대신 항공편으로 공수하는 등 일정 단축을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것. 동시에 전국 61개서비스센터의 비상 근무 체재를 12월 말까지 유지하고, 평일 밤 10시 주말 오후 4시까지 연장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1∼2년이 걸리는 리콜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연내 모든 리콜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한편, BMW코리아는 19일 0시 기준으로 리콜대상 약 10만6,000대 중 10만대가 안전진단을 완료하고 4,300대가 예약 대기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1,700여대는 조속히 진단을 받을 것을 부탁하는 안내 문자와 유선 연락을 진행 중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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