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MAN)', 2018 IAA 사전 컨퍼런스 통해 미래 기술 공개

만이 선보인 미래 기술은 '총 보유 비용'(TCO)에 초점 맞춰. 제품의 생산성, 효율성에 회사와 소비자의 성패 달려 있기 때문. 특히 플래투닝은 TCO와 직결되는 연료효율, 교통흐름, 안전성, 운전자 지원 향상이 핵심. 플래투닝은 장거리 주행을 위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대형 트럭의 군집 자율주행을 의미. 레이더, 라이다, 카메라를 활용한 자율주행 가능. 이 정보들은 와이파이를 통해 차대차(V2V)로 연결, 마치 기차처럼 여러 대가 함께 운행해.

시스템을 사용하는 방법은 부분자율주행과 유사해. 차이점은 2대 이상의 차가 상호작용을 하는 만큼 승인과정이 필요하다는 것. 차간거리는 최소 15m로 설정할 수 있어. 간격을 바짝 붙이지 않는 이유는 제동거리와 냉각효율 확보. 플래투닝 활용하면 연료소비(7~10%)와 차간거리 줄일 수 있어. 만은 지난 6월부터 물류기업인 DB쉥커와 함께 뮌헨-뉘른베르크간 고속도로에서 플래투닝 시험운행 나서. 만 외에도 볼보트럭, 스카니아 등도 플래투닝 개발에 한창. 그러나 체계가 각기 달라 통일화 방안 검토중. 각 회사의 시스템이 일관성을 갖추게 되면 제조사에 상관없이 플래투닝 활용 가능해.

전기화는 자율주행과 함께 상용차도 피할 수 없는 운명. 만은 2012년 전기 상용차 개발 착수. 올해 7월부터 전기 밴 'eTGE' 생산. eTGE의 외관은 2016년 선보인 신형 TGE와 같아. 계기판은 엔진회전수를 나타내는 타코미터 대신 전기에너지의 공급률과 회생제동 표시. 적재공간은 10.7㎥의 부피로 최대 1t 실을 수 있어. 적재공간 아래엔 36㎾h 리튬 이온 배터리 탑재. 전력을 가득 채웠을 때 주행가능거리는 160㎞. 7.2㎾ 완속충전 시 5시간, 40㎾ 급속충전 시 45분 동안 80% 충전 가능. 모터 성능은 최고 136마력, 최대 29.6㎏·m. 122마력급의 디젤 TGE와 비슷한 수준.

전기 트럭 'eTGM'도 상용화 앞두고 있어. TGM 26t 6×2 카고를 기반으로 전동화 시스템 적용해. 차체 안팎은 내연기관 제품과 차이 없어. 굳이 찾아낸다면 프레임 바깥쪽을 꽉 채운 배터리. 가속은 차체가 무거워 폭발적이지 않아. 마치 지하철이 속도를 붙이는 것 같은 느낌. 모터 성능은 최고 264㎾(359마력), 최대 316.0㎏·m.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최대 180㎞ 달릴 수 있어.
[영상]'만(MAN)'이 준비하는 상용차의 미래는?

만은 밴부터 버스, 대형 트럭을 아우르는 상용 제품군을 기반으로 미래 운송 솔루션 제공 계획. 회사측은 운전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효율성에도 주목. 만은 신차 구매 시 제품의 효율적인 운영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파이 드라이브'(ProfiDrive) 운영. 운전자가 전문교육을 통해 안전한 운전 및 적재방법과 기술, 오프로드 교육 및 효율성을 익힐 수 있어.

또 신형 엔진, 14단 자동변속기 등의 동력계 개발에 집중해 하드웨어 기반의 고효율 주행을 돕는다는 전략. 이와 함께 도로에서 보다 많은 자율주행차를 지원하는 이매진E(IMAGinE) 공동 운전연구 프로젝트에도 참여.

커넥티드 기술 활용한 서비스 준비도 한창. 만은 지난 2016년 디지털 브랜드 '리오'(RIO) 설립. 리오는 개방형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운송체계를 연결해 효율적인 운영 도와. 지난해엔 상용차 제조사의 접근성 높이기 위해 브랜드 독립. 대신 만은 리오 기반의 회사 전용 '만 디지털서비스' 출시해.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