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서 인정받은 파워트레인으로 품질 자신감 높아
-한국 소비자 위해 전동식 아웃사이드미러, 하이패스 룸미러, 터널 디텍션 등 더해

한국지엠이 쉐보레 글로벌 SUV 차종의 적극적인 도입을 예고하며 그 첫 주자로 선택한 중형 SUV '이쿼녹스'의 미디어 시승회를 19일 개최했다. 이쿼녹스는 준중형 SUV의 컴팩트함과 중형 SUV 넉넉한 실내 공간을 겸비해 30~40대 젊은층의 패밀리카를 지향한다. 쉐보레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소비자가 결국 판단하는 것은 가격 대비 가치의 정도이다"라며 "이쿼녹스를 선택한 많은 소비자들이 실제로 성능과 편의품목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가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한국지엠 이쿼녹스, "싼타페와 달리 품질 논란 없어"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 도입에 소극적이다. 왜인가
"(프로덕트 마케팅팀 정우규 차장)ACC는 북미에도 없는 기능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다는 것은 알고 있다. 경쟁사들도 이미 적용하고 있는 기술이다. 국내에도 최대한 빨리 도입할 수 있도록 북미 본사와 논의 중이다"

-LKAS(차선유지보조시스템)의 개입이 적극적이지 않고 여전히 보조 정도에 그치는데
"(정 차장)차선 중앙을 유지하면서 주행하는 시스템은 아직 다른 차종에도 많이 적용되진 않았다. 차선 이탈 방지를 넘어서 유지하는 시스템을 향후 포트폴리오에 적용하도록 개발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추후 차종에는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터널디텍션 시스템과 햅틱 시트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해 소개해달라
"(정 차장)경쟁사에는 없는 편의품목이다. (터널디텍션의 경우)한국 도로는 고가 밑이나 고속도로 터널 등을 지나는 일이 많다. 자동으로 램프가 온오프 되는 오토매틱 헤드램프 기능보다 조금 더 좋은 기능이라고 보면 된다. 터널에 진입할 때 자동으로 빛을 감지해서 헤드램프를 적절한 타이밍에 조작한다"

"(자동차개발본부 조환철 차장)햅틱 시트는 자동차에 위험이 감지되면 작동한다. 예를 들면 주차 시 다른 장애물이 접근하거나 차선을 이탈하는 경우이다"

-흡입식 통풍시트를 선택한 이유는 뭔가
"(조 차장)흡입식이 상대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다. 블로우 타입은 빨리 쿨링이 되는 것은 장점이지만 추울 정도로 성능이 오버 튜닝돼 있다. 따라서 균일하고 쾌적하고 안락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흡입식이 낫다고 판단했다"

-한국 시장을 위해 추가한 편의품목이 있나
"(정 차장)패밀리 SUV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더 신경 써서 보충했다. 전동 접이 아웃사이드미러와 하이패스 단말기능을 장착한 룸미러, 터널 디텍션 기능, 전자동 시트 등이 한국형으로 마련됐다"

-경쟁차종 대비 강점은 무엇인가
"(정 차장)르노삼성 QM6 경우 EPS가 칼럼 타입이라 핸들링 성능에서 이쿼녹스 R-EPS와 차이가 난다. 또 QM6의 사각지대감지는 초음파를 이용하지만 이쿼녹스는 레이더 센서이다. 현대차 싼타페나 기아차 쏘렌토와 비교하자면 출력은 약하지만 이쿼녹스의 1.6ℓ 디젤과 6단 자동 변속기는 세계 시장에서 검증됐기 때문에 성능이나 품질에 확신이 있다. 최근 싼타페 변속기 이슈 등이 제기되기만 이쿼녹스는 그런 이슈에서 자유롭다"

-어떤 트림이 가장 인기가 높은지
"(데일 설리번 부사장)주력은 프리미어 트림이다. 판매비중은 45~50%로 예상하고 그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모터쇼에서 출시 당일에 200대 정도 사전계약이 됐고, 미국에서 한국에 들여온 초도물량 1차분은 7월말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 1일 판매대수는 적게는 30대에서 100대로 다르지만 시작이 좋고 소비자 수용도도 좋다"

-트래버스나 콜로라도 외 블레이저의 국내 도입도 언급되는데
"(설리번 부사장)블레이저는 제품 자체가 초기 단계에 있다. 미국에서도 연말이나 내년초 출시를 검토 중이다. 쉐보레 SUV 포트폴리오에는 블레이저 외 타호 등 다양한 차종이 포함될 수 있다. SUV 확장 측면에 있어서 글로벌 쉐보레 라인업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여러가지 대안들을 소비자에게 제안할 것이다"

-가격이 비싸다는 논란에 대한 생각은
"(설리번 부사장)자동차를 볼 때 가격보다 가치를 먼저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거래 가격은 소비자와 판매자간의 가격인데 이는 얼마든지 조정 가능하다. 판매자가 할인수당이나 편의품목 패키지 등을 통해서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가 결국 판단하는 것은 가격 대비 가치가 얼마인가하는 것이다. 지난달에 설문을 진행했는데 많은 소비자들이 이쿼녹스에서 다양한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가격은 언제든 조정 가능하다는 것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대신 상품성이나 안전성, 가치가 우선적인 기준이 돼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김포=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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