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싼타페' 카이엔 신형 11월 나온다
포르쉐가 올 11월 3세대 신형 카이엔을 한국에 출시한다. 1억원이 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은 지난 몇년 간 강남지역에서 인기를 끌어 '강남 싼타페'라는 별칭이 붙은 차다.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판매 확대를 이끈 주인공이다.

15일 포르쉐코리아는 서울 양재 필 파킹에 마련된 야외 특설 무대에서 브랜드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스포츠카 투게더 데이' 행사를 열고 신형 카이엔을 공개했다.

신형 카이엔은 2011년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7년 만에 교체되는 3세대 차량이다. 글로벌 시장에는 지난해 독일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후 세계 각국에 순차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카이엔은 200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세계 시장에 76만대 이상 팔렸다. 이번 3세대 카이엔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지능형 경량 구조와 강력한 주행 성능, 스마트 드라이버 어시스턴트 시스템 등을 통해 포르쉐 스포츠카의 정체성에 더욱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고 출력 340마력(250㎾), 최대 토크 45.9㎏·m의 6기통 3L 터보 엔진에 8단 팁트로닉 S변속기를 탑재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2초,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장착한 경우 5.9초에 주파한다. 최대 속도는 245㎞/h다. 국내 판매 가격은 1억180만원.

포르쉐코리아는 시장 상황과 국내 고객의 수요에 맞춰 모델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르쉐 관계자는 "현재 사전계약이 진행중이며 올 연말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