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AMG 전용 서킷, 지난해 국내 AMG 판매 56% 성장이 밑바탕
-향후 AMG 체험행사, 드라이빙 아카데미 운영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고성능 브랜드 'AMG'의 국내 판매 신장에 힘입어 세계 최초로AMG 전용 트랙을 국내에 선보였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제휴를 통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AMG 스피드웨이'로 명명한 것. AMG의 정체성을 입은 이 서킷에서는 향후 AMG 신차 데뷔와 함께 일반 대중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위주의 행사가 진행된다. 이를 통해 회사는 AMG와 한국 시장의 유대감을 돈독히 만들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르포]세계 유일의 메르세데스-AMG 전용 서킷을 가다


지난해 50주년을 맞은 AMG는 글로벌 시장에서 13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 설립 이래 최초로 10만대를 넘겼다. 그 중 한국에선 3,206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56%라는 폭풍 성장을 일궈냈다. 이는 글로벌 평균 성장률인 33%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세계 유일의 전용 서킷의 오픈 장소로 한국이 낙점된 밑바탕이 됐다.

AMG 글로벌 톱10 시장에 걸맞게 8일 열린 오프닝 행사에는 토비아스 뫼아스 AMG 회장이 방한해 자리를 빛냈다. 그는 한국 시장이 벤츠 뿐 아니라 AMG 부문에서도 중요 거점임을 강조했다. AMG가 향후 기술 외적인 부분에서 체험 위주의 마케팅을 본격한다는 방침에 따라 AMG 스피드웨이가 글로벌 AMG 시장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르포]세계 유일의 메르세데스-AMG 전용 서킷을 가다


올해는 AMG 스피드웨이의 개장 뿐 아니라 신차도 집중적으로 투입, AMG의 해를 만들겠다는 게 벤츠코리아의 계획이다. 실제 AMG E 53을 비롯해 E63 S, G 63, CLS 53, GT 4도어 쿠페 등 AMG의 글로벌 전략 신차가 연내에 순차적으로 국내에 데뷔한다.

이 날 행사에는 국내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킨 코리아 프리미어 2종도 선보였다. 먼저 지난해 뉴욕오토쇼에 공개된 GLC의 고성능 버전 'AMG GLC 63 S'와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데뷔한 하이퍼카 '프로젝트 원'이 바로 그것. 특히 프로젝트 원은 AMG 50주년을 기념해 개발한 한정판 하이퍼카로, F1 하이브리드 기술을 대거 적용해 최고 출력은 무려 1,000마력 이상에 달한다.
[르포]세계 유일의 메르세데스-AMG 전용 서킷을 가다


취재진을 대상으로 서킷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시승차는 C63 S 쿠페와 E63, 그리고 AMG GT S가 마련됐다. 이 중 AMG GT는 메르세데스와 AMG가 협력해 만든 SLS AMG에 이은 두 번째 AMG 전용 스포츠카다. V8 4.0ℓ 바이터보 엔진을 프론트 미드십에 얹어 최고 출력은 522마력에 달한다.

기존 공도에서 느꼈던 고성능카의 주행 느낌은 서킷에서의 그것과 비교가 불가했다. AMG가 지닌 극한의 고성능을 뽑아낼 수 있는 장소는 서킷 이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공도에서는 엄두를 내지 못할 과감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며 끊임없이 질주 본능을 일깨웠다. 벤츠코리아는 올 가을부터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운영, 참가자들이 서킷 주행을 극한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성능 자동차 문화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르포]세계 유일의 메르세데스-AMG 전용 서킷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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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67년 설립된 AMG의 브랜드명은 창립자인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흐트(Hans-Werner Aufrecht), 에르하르트 메르허(Ehard Melcher)와 지명 그로스아스파흐(GroBaspach)의 머리 글자에서 따왔다.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엔지니어 한명이 AMG 엔진 하나의 조립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담해 제작하는 '1인 1엔진' 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용인=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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