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내 판매 이후 9년여 만
프리우스와 캠리 실적 ‘쌍두마차’
하이브리드카 라인업 확장 추진
한국도요타가 판매 중인 4세대 프리우스 / 사진=한국도요타

한국도요타가 판매 중인 4세대 프리우스 / 사진=한국도요타

한국도요타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HEV) 누적 판매 3만 대를 넘어섰다. 2009년 10월 첫 판매를 시작한 이후 9년여 만에 거둔 성과다.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와 높은 연비 등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요타의 지난달 말 기준 하이브리드카 누적 판매 대수는 3만920대를 기록했다.

판매 실적을 이끈 건 준중형 해치백(뒷문이 위로 열리는 5도어 차량) 프리우스다. 누적 기준 1만5586대 팔리면서 한국도요타 전체 판매량의 51.9%를 차지했다.

이 차의 가장 큰 강점은 뛰어난 연료 효율이다. 판매 중인 4세대 프리우스 복합 연비는 L당 21.9㎞다. 전기 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차량의 특성상 도심 연비가 22.6㎞/L로 더 높다.

중형 세단인 캠리 하이브리드도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국내에서 1만2221대 팔렸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7%에 달했다.

도요타의 최고 베스트셀링 차량 캠리는 미국 시장에서 15년 연속 승용차 판매 1위를 차지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회사 측은 지난해 10월 신형 캠리를 들여오는 등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밖에 프리우스 프라임(81대)과 프리우스V(591대) 프리우스C(18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브 4(2423대) 등이 3만 대 돌파에 힘을 보탰다.

한국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는 판매를 시작한 2009년 첫 해 52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듬해인 2010년 1718대의 실적을 냈으며 2011년(2201대) 2012년(4114대)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업계 관계자는 “디젤 게이트와 미세먼지 논란이 일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국도요타는 하이브리드카란 전략적 선택을 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카에 주어지는 정부의 차량 구매보조금 지원 사업, 세제 혜택, 주차료 할인 등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국도요타는 올해 소형 프리우스C를 내놓는 등 하이브리드카 라인업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도요타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신형 캠리 / 사진=한국ㄷ요타

한국도요타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신형 캠리 / 사진=한국ㄷ요타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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