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만족도 높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조사별 기술 경쟁 치열

최근 출시되는 신차들이 첨단 IT와 인공지능 기술을 반영한 편의품목을 내세우며 상품성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 역시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구매 결정 요인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신차 구매요인으로 떠올라

19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QM3에 탑재된 T2C(Tablet to CAR)는 2015년 국산차 업계에 처음 적용된 신개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T2C는 태블릿 PC를 센터페시아에 슬라이딩 방식으로 밀어 넣어 사용하는 탈부착형으로, 평상시에는 일반 태블릿 PC처럼 사용하다가 주행 때는 차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립형 내비게이션과 구별된다. 해당 시스템은 실시간 T맵 길안내를 통한 내비게이션, 멜론 스트리밍, 아날로그 라디오 청취, 후방카메라 등을 포함한다. 또 오디오 콘텐츠 포털 업체인 팟빵과 콘텐츠 제휴를 체결해 팟빵의 모든 팟캐스트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청취 가능하다.

이밖에 르노삼성은 QM3에 지난달 인공지능 SK텔레콤의 음성인식 플랫폼인 'T맵×누구(NUGU)'를 탑재했다.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전화를 걸 수 있고 교통 상황 확인이나 메시지 전송도 할 수 있다. '날씨 알려줘, 멜론에서 인기곡 틀어줘, 가장 빠른 길로 안내해줘' 등 음성 명령만으로 필요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운전자는 주행 중 스티어링 휠을 놓지 않아도 돼 안전한 주행환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싼타페는 제품개발 초기부터 완성까지 탑승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각종 편의품목을 담았다. 스마트폰 연동을 통해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루링크가 적용됐으며 원격제어와 안전보안, 자동차관리, 실시간 길 안내 등 무상 서비스를 5년 간 이용할 수 있다. 또 버튼 하나만 누르면 음원 서버를 통해 재생 중인 음악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운드 하운드가 장착됐으며, 카카오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내비게이션의 검색 편의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뿐만 아니라 급한 메모가 필요할 경우 음성으로 말하면 이를 녹음해주는 음성 메모 기능과 문자가 오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수신 알림을 해주고 이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SMS 읽어주기 기능도 마련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신차 구매요인으로 떠올라

쌍용차는 G4 렉스턴에 괄목상대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넣었다. 국내 SUV 중 가장 큰 9.2인치 HD 스크린을 탑재하고 모바일 기기와의 연결성을 끌어올려 이동 간 즐거움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애플 카플레이는 물론 안드로이드 미러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는 와이파이를 통한 연결이 가능하며, 국내 최초로 모바일 기기에 있는 모든 앱을 양방향으로 실행할 수 있다. 또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모든 콘텐츠를 HD 고화질로 즐길 수 있고 5:5 화면 분할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을 탑재한 신차가 대거 출시 되며 똑똑한 QM3에 대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QM3는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젊은 감성의 디자인과 뛰어난 효율, 각종 편의성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추가된 누구(NUGU) 음성인식 플랫폼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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