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전시장 100% 짚 전용으로 전환
-'알파로메오' 도입 가능성은 열어둬


FCA코리아가 앞으로 국내에서 짚 제품군만 판매한다. 내년까지 전시장을 짚 전용으로 100% 전환하면서 피아트와 크라이슬러 제품은 판매를 중단했다. 이와 관련, 17일 뉴체로키 출시 현장에서 만난 FCA 파블로 사장은 "짚 전용 전시장은 글로벌에서 일본과 한국에서만 운영한다"며 "피아트와 크라이슬러의 경우 추후 제품군 리뉴얼을 통해 재판매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FCA코리아, 한국서 짚(Jeep)에만 집중

피아트와 크라이슬러 국내 판매 중단은 그만큼 SUV 시장에 주력하겠다는 FCA의 대책이다. 특히 FCA 본사 또한 세단 생산을 줄이는 대신 픽업과 SUV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확정한 만큼 국내에서도 같은 행보를 가겠다는 뜻이다. 실제 지난해까지 판매된 크라이슬러 제품은 MPV 그랜드보이저와 대형 세단 300C 등 두 종류로 11월 이후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피아트도 2016년 출시한 500X를 최대 1,200만원에 달하는 대규모 할인으로 소진한 뒤 국내 도입이 중단됐다. 500 역시 8월 이후 판매를 중지했다. 지난 몇 년간 판매 부진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FCA코리아, 한국서 짚(Jeep)에만 집중

다만 회사는 알파로메오의 도입 가능성은 열어뒀다. 지난 2011년부터 본사측에서 한국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밝힌 만큼 연내 구체적인 시장 적합도를 검토 후 도입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짚 브랜드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7,012대의 판매를 기록, 2016년(5,070대) 대비 38.8% 성장했다. FCA코리아는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상반기 신형 컴패스와 하반기 신형 랭글러를 차례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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