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7일 2018년 자동차산업에 대해 코스피와 자동차의 이익성장률이 5년 만에 역전되는 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준성 연구원은 "이익 성장에 있어 코스피 대비 비교열위에 있어왔던 자동차 섹터가 2018년을 기점으로 비교우위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상품성 개선이 이뤄진 신차 사이클(주기)의 도래, 중국 및 미국에서의 점유율 개선과 인센티브 감축, 신흥국의 경기개선과 점유율 판매확대, 내수에서의 4년만의 점유율 반등을 통한 이익 턴어라운드로 5년 만의 코스피 대비 상대주가 아웃퍼폼(평균 상승 폭을 넘어서는 것)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기업가치 상승 사이클에서 주목할만한 세 가지 기업군으로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위아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는 업그레이드된 신차 사이클의 발현, 우호적 시장환경, 지배구조 가시성 확대를 통해 5년만의 기업가치 상승 사이클 개시, 현대모비스는 중국 회복, 친환경·자율주행 매출 고속성장 통한 외형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대위아는 파워트레인 교체 사이클 수혜를 누릴 FA(공장자동화), 중국·멕시코·서산 엔진공장의 턴어라운드 및 터보차저 공급확대 원년이 내년"이라고 주목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