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고성능 'N' 통한 브랜드력 높일 것"
"2025년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차 선보일 것"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이 대구 전기차 엑스포에서 기자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훈 기자)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이 대구 전기차 엑스포에서 기자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훈 기자)

권문식 현대자동차 부회장(연구개발본부장)은 "현대차(204,000 -2.39%)가 브랜드력에서 많이 뒤지고 있어서 브랜드력을 늘리기 위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23일부터 나흘간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DIFA)의 기조강연자로 행사에 참석한 권 부회장은 "이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시장 자체가 생산·판매만 해선 위축되는 상황이라 위기 의식을 많이 느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부회장은 현대차의 브랜드력 강화 방안으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고성능 N브랜드의 시장 안착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대차는 그동안 가성비(가성 대비 성능)가 좋은 차 위주로 만들었지만, 2006년부터 준비해 온 제네시스를 2015년 정식 브랜드화 하면서 고급차 라인업을 구축하기 시작했다"며 "2021년께 제네시스 풀라인업을 완성할 것이고 여기에 적용된 최첨단 신기술은 미래차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팔아서 수익 얻기 바빠 고성능 역할 많이 못했다"면서 "N브랜드를 론칭하면서 고성능차 시장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권 부회장은 "2025년에는 세계 최고 성능의 고성능차를 시장에 내놓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단순히 엔진 마력을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경기술을 접목한 연료전지 고성능차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 부회장은 앞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확대될 경우 수익성 확보 문제도 큰 도전 과제로 내다봤다.

그는 "유럽의 환경 규제를 맞추기 위해 지금 갖고 있는 현대·기아차(82,500 -1.55%) 라인업을 그대로 가져가면 2조5000억원~3조원의 적자를 보게 된다. 수익을 내는 모델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적자를 없애면서 경쟁력 있게 사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당면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전기차의 국내 출시 시기와 관련해선 "내년 초(상반기)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 최근 1호차 출고 기념식을 가진 전기버스 일렉시티와 차세대 수소전기차, 아이오닉 등 친환경차를 전시했다. 이와함께 아이오닉 자율주행 간접 체험을 위한 '아이오닉 4차원(4D) 가상현실(VR) 체험존'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전시물을 선보였다.

대구=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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