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익스(TUIX) 부품이 장착된 현대자동차 코나 / 사진=튜익스 홈페이지
튜익스(TUIX) 부품이 장착된 현대자동차 코나 / 사진=튜익스 홈페이지
현대자동차가 커스터마이징(맞춤제작) 브랜드인 ‘튜익스(TUIX)’사업을 강화한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경정비 센터와 튜닝샵을 대상으로 튜익스 장착점을 추가 모집했다. 모집 지역은 서울, 경기, 부산, 강원, 충청권 등이다.

현대차는 커스터마이징 부품을 독점 공급하고 시군구 영업권을 보장한다.

튜익스는 현대차가 2010년 첫 선을 보인 맞춤제작 브랜드다. 고객이 차량 외관과 성능을 기호에 따라 꾸밀 수 있는 튜닝 부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출시 품목이 휠과 액세서리에 그치면서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 현재 장착점은 전국에 33개에 불과하며 서울과 경기, 경상도 지역에 치우쳐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를 출시한 뒤 튜익스 부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칼 디자인과 LED(발광다이오드) 조명부터 사이드 스커트, 라디에이터 그릴 등 외장부품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동호회에 요구사항과 개선점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는 급성장하는 SUV 시장을 겨냥해 또 다른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SUV 판매 비중은 40%를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튜익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SUV 모델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튜익스는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순정 부품이라도 애프터마켓을 감안한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