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 EV'
쉐보레 '볼트 EV'
쉐보레가 17일 순수전기차 볼트 EV(Bolt EV)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전국 전시장에서 계약 접수를 시작했다.

내달 국내 출시 예정인 볼트 EV는 1시간 급속충전으로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해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테슬라 모델S를 포함해 국내에 시판 중인 전기차 중 가장 긴 인증 주행거리를 갖췄다.

볼트 EV의 일반 고객 구입 가격은 올해 책정된 국고 보조금 1400만원과 지역별로 최대 1200만원까지 주어지는 지자체 보조금 혜택을 포함해 2000만원대로 책정됐다.

볼트 EV는 준중형차급 공간을 확보한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전기차 전용 고강성 차체에 고효율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과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204마력의 최고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특히 쉐보레 최초로 볼트EV에 적용된 전자정밀 기어시프트와 전기차에 최적화된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은 시속 100km까지 7초 이내에 주파한다.

또한 10.2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이 제공하는 쉐보레 마이링크(My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8인치 스마트 디지털 클러스터는 애플 카플레이를 포함한 첨단 커넥티비티 시스템 활용과 전기 에너지 모니터링을 제공해 진일보한 IT 기술과 새로운 차원의 개인화 된 경험을 제공한다.

볼트EV는 프리미엄 천공 가죽시트와 HID 헤드램프, 자동주차 보조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등 프리미엄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4779만원에 출시된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말리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볼트에 연이은 볼트 EV의 출시로 첨단 전기차 기술력과 고객 가치의 수준 차이를 증명할 것"이라며 "경쟁 모델 대비 2배가 넘는 초 장거리 주행 능력과 합리적 가격,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EV 라이프를 제시하며 2세대 전기차 시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