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2020년 독립시킨다. 현재는 디자인과 연구개발(R&D) 등 일부 조직만 별도로 구성하고 있지만 2020년부터는 전시장과 AS(애프터서비스)센터 등 소비자 관련 조직까지 현대차에서 떼어낸다. 렉서스가 도요타자동차와 별개로 운영되는 것과 같은 차원이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총 6개 차종을 갖추는 2020년에 맞춰 전시장과 AS센터도 현대차에서 분리할 것”이라고 31일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제네시스를 고급차 브랜드로 출범시키면서 디자인과 R&D 조직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2020년까지는 상품 개발, 생산, 판매, AS 등 자동차 회사의 모든 기능을 제네시스 브랜드 내에서 자체적으로 구성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현대차와 달리 미술 등 고급 문화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창민/이수빈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