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람보르기니 출신이 총괄
현대자동차그룹이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람보르기니 출신인 마케팅 전문가 맨프레드 피츠제럴드(사진)와 벤틀리 수석디자이너를 지낸 루크 동커볼케 등 해외 전문가 두 명을 임원으로 영입했다.

현대차그룹은 부사장 8명을 포함해 368명을 승진시키는 2016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28일 단행했다. 지난달 출범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총괄하는 제네시스 전략담당에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 임원 출신인 피츠제럴드 전무를 임명했다. 피츠제럴드 전무는 람보르기니에서 마케팅 전략과 광고, 딜러망 발굴 등을 주도하며 브랜드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에는 ‘올해의 유럽 디자인상’ 등을 수상한 스타 디자이너 동커볼케를 임명했다. 동커볼케는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과 함께 제네시스와 현대 브랜드를 위한 혁신적인 디자인 개발을 담당한다. 현대차그룹 임원 승진자는 지난해보다 65명(15%) 줄었다.

이날 인사를 발표한 롯데그룹의 임원 승진 규모도 지난해 207명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