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비정규직(사내하청) 노조가 7일 하루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비정규직 노조는 오전 8시 울산·전주·아산 등 3개 공장에서 주·야간조 모두 2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3개 공장의 비정규직 노조원은 약 1700명 정도. 이날 1000여명이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노조 측은 파악했다. 이에 따라 사측은 대체 인력을 투입해 생산차질을 빚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일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교섭을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했다. 비정규직 노조는 '현대차의 불법파견 인정, 모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주장했으나 사측은 비정규직 전원의 정규직화 주장은 억지라며 맞섰다.

파업 참가 인원 중 800여명은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를 찾아 항의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