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최근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30억 원의 수해복구 성금을 기탁한다고 4일 밝혔다. 또 '태풍 피해 지역 긴급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한 성금 30억 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협회를 통해 충청, 전라, 제주 등 태풍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사용된다.

큰 피해를 입은 농어민 돕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피해 지역의 농협과 공판장 등을 통해 과일, 수산물 등을 구입할 계획이다. 또 재해가 발생한 가구 중 독거노인, 장애인 등의 피해 가정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해차량 점검 서비스'도 실시한다. 직영 서비스센터, 서비스 협력사에서 침수 피해 차량 수리를 받으면 수리비용의 50%를 할인해준다. 수리 기간 최대 10일간 렌터카 사용료를 50% 지원한다.

수해차량 고객들이 현대·기아차를 대체 구입하는 경우에는 수해차량 특별 판매프로그램을 통해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해차량 고객들이 현대·기아차 신차 구입시 관공서에서 발행한 '수해차량 확인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면 된다. 해당월 기본 판매조건에 30만원의 추가 할인혜택을 주고 5일 동안 렌터카를 지원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태풍피해 지역 긴급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기탁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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