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할부로 자동차를 살 수 있는 서비스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우량회원을 대상으로 국산차와 수입차를 카드 할부로 결제할 수 있는 '자동차 구매금융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우량회원들이 카드로 자동차를 살 수 있게 결제 한도를 늘리고 할부 이자율도 대폭 내렸다"고 말했다.

할부 금리는 시장 금리 변동에 따라 변경되며 현재 12개월 이하의 금리는 연 7.1%,12~24개월은 연 8.1%,24~36개월은 연 9.1%의 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이 서비스는 전화(1688-7474)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용도에 따라 최고 5000만원의 카드 사용한도가 제공된다.

카드 할부로 자동차를 구입할 수 없는 회원들은 '다이렉트 할부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최장 36개월 할부가 가능하며 금리는 연 6.9%로 카드 할부 금리보다 낮다.

하지만 할부 총액의 3%가량 취급수수료와 별도 근저당설정비를 부담해야 한다.

삼성카드도 지난 1월 취급수수료와 근저당설정비가 면제되는 자동차 카드 할부 서비스를 선보였다.

연 7.2%의 금리가 적용되며 최장 36개월 원리금균등분할로 자동차 값을 내면 된다.

최고 1%의 포인트나 결제액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