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가 현대·기아자동차의 잇단 신차출시에 맞서 시장방어를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자판은 최근 전국 대리점을 연중무휴 체제로 가동키로 한데 이어 이달들어 전 직원 1인 1대 팔기 캠페인을 의무화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또 모든 회사 역량을 자동차 판매에 집중한다는 방침에 따라 본사 관리직 50여명을 영업점 지원에 나서도록 했다. 영업점은 판매목표 달성때까지 올 추석연휴까지 반납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달초 신입사원 교육도 취소하고 영업현장에 나서도록 독려하는 등 이달들어 본격화된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스포티지의 신차효과에 대응,전 직원이 1인당 1대 팔기에 나서고 있다. 전국의 전시장 영업시간을 밤 9시에서 11시로 2시간 연장한데 이어 지점별로 매일 영업결과를 본사에 보고토록 하는 한편 추석연휴까지 반납,사실상 3백65일 영업체제를 유지토록 지시했다. 한 일선 영업점 관계자는 "주 단위로 판매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퇴근도 하지 말고 영업일선에 나서라는 분위기"라며 "이달 판매실적에 따라 신상필벌한다는 게 회사 방침"이라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 내수불황에 이어 현대·기아차가 중형과 스포츠레저복합챠량(SUV)의 잇따른 출시로 대세몰이에 나서면서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절박하다"며 "승용차 시장점유율 15%를 마지노선으로 삼아 전력 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