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골목 샤넬' 슈프림, 성수에 매장 연다
압구정점 이어 3년만에 2호점
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슈프림은 오는 8월 개점을 목표로 연무장길 인근에 오프라인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2023년 8월 압구정 도산공원 인근에 1호점을 낸 이후 3년 만에 2호점을 연다.
한국 첫 진출 당시 슈프림은 매장 앞에 긴 줄을 세우며 화제가 됐다. 공식 수입사가 없어 가품이 유통되고 리셀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오르던 때였다. 슈프림은 브랜드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많이 두지 않기로 유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단 18곳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그만큼 브랜드력이 견고한 데다 팬층이 두터워 ‘뒷골목의 샤넬’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슈프림 등 하이엔드 브랜드가 선호하는 입지임을 감안할 때 성수 상권의 영향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무신사로 대표되는 10·20 세대 선호 브랜드뿐 아니라 명품에 준하는 브랜드까지 성수를 글로벌 반응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이자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는 공간으로 삼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중심 거리인 연무장길의 토지 가격은 평당 5억원을 넘어섰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리브영을 포함한 상위 10개 브랜드의 성수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이상 늘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