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건희 회장 5주기 추도식…이재용, 홍라희 등 유족 및 경영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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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김 회장은 지난 2주기 때는 세 아들과 함께 추도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번 5주기는 이 선대회장의 대표 경영철학인 ‘인재경영’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이 회장은 최근 선대의 인재 중시 기조를 계승해 최근 성과 기반 주식 보상(PSU) 제도를 시행하고, 임원 장기성과인센티브(LTI) 주식을 지급하는 등 실리콘밸리식 보상 체계를 도입하며 ‘뉴 삼성’의 인재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 선대회장의 유지를 이은 대규모 사회 환원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장 등 유족은 2021년 ‘이건희 컬렉션’ 2만 3000여 점(추정 가치 3조 원 이상)을 국가에 기증했다. 이 컬렉션은 전국 순회전을 통해 총 350만 명의 관람객을 모아 국내 역대 미술 전시 최고 기록을 세웠다. 내달부터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미술관, 영국 대영박물관 등 해외 순회전을 시작한다.
의료 기부 역시 ‘KH 유산’의 핵심이다. “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은 사명”이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유족들은 소아암·희소질환 환아 치료 및 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 3000억 원을 기부, 현재까지 2만2000여명이 지원을 받았다. 감염병 극복 지원을 위해서도 7000억 원이 기부됐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고인의 5주기 추모 음악회가 열렸다. 음악회에는 이 회장을 비롯한 유족과 삼성 사장단, 관계사 우수 직원, 협력사 관계자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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