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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9만 中유학파, 美 빅테크 관두고 '귀국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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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과학자·연구원
    정부 러브콜에 '유턴'
    美서 귀국한 비율
    작년 75%로 급등

    "비자걱정 없이 연구"
    외국인 인재도 중국행
    129만 中유학파, 美 빅테크 관두고 '귀국 러시'
    ‘1억위안(약 195억원)’. 지난 12일 야오순위 오픈AI 연구원이 거액 연봉에 텐센트로 옮긴다는 소식에 글로벌 테크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앞서 올 2월 우융후이 구글 딥마인드 연구 부사장이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로 이직한 것과 맞물려 “중국의 해외 유학파 인재 사냥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실제 그렇다. 스탠퍼드대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 연구 활동을 한 중국 과학자·연구원 중 귀국한 사람 비율은 2010년 48%에서 2021년 67%, 지난해 75%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해외 유학파 인재는 ‘바다를 건너 돌아왔다’는 의미로 ‘하이구이(海歸)’로 불린다. 지난해 중국으로 돌아온 하이구이는 129만 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한국과 달리 해외 유학파들이 귀환하는 배경에는 중국 정부와 기업의 끈질긴 ‘러브콜’과 그에 걸맞은 확실한 보상이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1994년 매년 해외 우수 인재 100명을 유치하는 ‘백인계획’에 이어 2008년에는 초특급 글로벌 인재 1000명을 들이는 ‘천인계획’을 시작했다. 12개 미국 명문대의 구애를 받은 암 권위자 스이궁 프린스턴대 교수는 2008년 모교인 칭화대로 옮겼다.

    하이구이는 중국 기업과 사회에 글로벌 스탠더드를 이식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인재를 원한다면 확실한 보상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도 미국식 교육을 받은 하이구이들이 상당 부분 전파했다. 대륙의 천재들이 죄다 공대에 들어가 중국 빅테크 입사나 창업을 꿈꾸는 것도 하이구이가 전파한 보상 시스템을 중국 테크기업들이 받아들인 덕분이다.

    중국의 인재 사냥 레이더망에는 외국인도 포함돼 있다. 최근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학사 이상 학위를 받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특별 비자(K비자)를 발급하기로 한 게 대표적이다. 중국 정부는 K비자 소지자에게 입국 횟수, 유효기간, 체류 기간 등에서 큰 혜택을 주기로 했다.

    선전=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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