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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IAEA와 핵시설 사찰 재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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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 시설에 대한 국제 사찰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전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회동한 후 ‘이란 내 사찰 활동 재개를 위한 실질적 방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그로시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합의는 기술적 성격을 띠고 있다며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이란에서 재개돼야 하는 필수적 사찰 활동을 강조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번 합의가 “미국이 이란의 평화적 핵 시설을 불법 공격한 이후의 새로운 상황”을 고려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지난 6월 이스라엘과 미국으로부터 핵 시설 폭격을 받은 뒤 IAEA 사찰관의 핵 시설 방문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합의는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해제된 제재를 JCPOA 서명 당사국인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3개국(E3)이 복원하도록 압박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E3는 이란 핵 프로그램을 문제 삼아 지난달 28일 유엔 제재 복원 절차인 ‘스냅백’ 가동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란이 핵 사찰 재개를 허용하고 고농축 우라늄 재고를 관리하며 미국과 협상을 재개할 경우 관련 절차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날 이란과 IAEA의 합의가 핵 사찰 재개, 고농축 우라늄 재고 관리의 목표를 충족하지만 이달 말 시한까지 유럽을 만족시키고 스냅백을 막을 만큼 충분한 조치가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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