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임광현 국세청장 취임…"기업 불편 과감히 개선"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세 정의 확립·AI 전환 주력
    "누계 체납액 110조…강경대응"
    임광현 국세청장 취임…"기업 불편 과감히 개선"
    임광현 신임 국세청장(사진)은 “경제 위기 속에서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친(親)납세자 세정’과 ‘기업하기 좋은 세제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며 “불합리한 규정은 바꾸고, 기업에 불편을 끼치던 세무조사 방식을 과감히 개선하는 국세청이 되자”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하고 제27대 국세청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하며 이같이 밝혔다. 1994년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한 임 청장은 대전세무서 총무과장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을 거쳤다. 특히 국세청 조사국장만 여섯 차례 지낸 조사 전문가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로 발탁돼 22대 국회의원(비례대표)으로 활동했다.

    임 청장은 합리적으로 일하면서 조세 정의를 바로 세우고,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이루는 국세청이 되자고 강조했다. 그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세법을 기계적으로 집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 청장은 “경제 규모 확대나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불합리한 지침들을 꼼꼼히 찾아내 바꿔야 한다”며 “기업에 불편을 끼치던 오래된 세무조사 방식을 과감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금 체납에 대한 강경 대응도 예고했다. 임 청장은 “누계 체납액이 110조원이 넘는 현실”이라며 “국세 체납관리단을 즉각 신설하고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키워드인 AI도 언급했다. 임 청장은 “앞으로 국세행정은 AI 대전환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될 것”이라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국민 세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악성 민원으로 고통받는 직원들을 위해서는 ‘악성 민원 전담 변호사팀’을 신설하겠다고 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확 풀리는 주류 규제…'수제 위스키' 창업길 열렸다

      국세청이 위스키와 브랜디에 소규모 주류제조면허를 허용하자 ‘수제 위스키’ 창업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 위스키 애호가가 늘고 있는 데다 적당한 제조시설만 보유하면 위스키를 제...

    2. 2

      '당근'서 명품 시계·운동화 되팔기…세금 수백만원 낼 수도

      서울에 근무하는 직장인 A씨는 어렵게 구매한 한정판 운동화와 가방, 시계 등을 크림, 솔드아웃, 당근을 비롯한 ‘리셀(되팔기) 플랫폼’에서 재판매했다. 구매 가격에 비해 7~10배 비싸게 팔아 ...

    3. 3

      지난해 폐업자, 100만명 첫 돌파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었다. 소매업과 음식점업 폐업 비중이 전체의 45%에 달해 내수 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6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