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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닫아라"…46도 불덩이 폭염 겪는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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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에서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 / 사진=AP
    바르셀로나에서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 / 사진=AP
    전세계 곳곳이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스페인·이탈리아 등 남부 유럽의 최고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어섰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남서부 기온이 46도까지 올라 6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페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주 중반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보건부는 북부 및 서부 지역에 폭염으로 인한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스페인 보건부는 노인과 임산부, 어린이 등 노약자들은 햇빛을 피하고 충분한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야외 근로도 주의를 당부했다.

    포르투갈도 최근 기온이 43도를 돌파해 국토의 3분의 2에 대해 폭염과 산불 위험경보가 내려졌다. 일주일 넘게 40도가 넘는 폭염을 겪고 있는 프랑스 당국도 폭염 예방 지침을 공지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폭염 위험에 노출된 학교를 필요에 따라 임시 폐쇄하라고 권고했다. 그리스에선 폭염으로 인한 산불이 발생했으며, 이탈리에는 27개 도시 가운데 21개 도시에 최고 수준의 폭염 경보를 발효했다.

    전세계 폭염의 원인은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특히 상공의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밀어 내려 거대한 돔 형태를 만들어 지면에 열을 가두는 '열돔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다. 폭염이 미국과 중국, 유럽 처럼 다른 대륙을 동시에 강타하는 패턴도 더 잦아지고 있다.

    문제는 지구 평균 온도가 계속 상승해 향후 수십 년간 더 심각한 무더위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프랑스 기상청은 2100년까지 기온 40도 이상 폭염 일수가 10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후 과학자 프레디 오토는 CNN에 "현재 기상 모델은 폭염 추세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장지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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