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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에 아프면 이렇게 이용하세요…"경증은 동네 병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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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 대구 중구 대구동산병원에 임시공휴일 정상진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 대구 중구 대구동산병원에 임시공휴일 정상진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최장 9일의 설 황금연휴가 25일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기간’을 지정하고, 병상 가동률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관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논의해 설 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시행하기로 지난 24일 결정했다. 연휴기간 동안 대책 모니터링 및 점검 체계를 마련하고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설 연휴기간에는 하루 평균 1만6815곳의 병의원이 진료를 이어간다. 이는 작년 설 연휴보다 360%, 작년 추석 연휴보다는 92.3% 증가한 수치다. 특히 29일 설 당일에는 응급의료기관 412곳, 병원 340곳, 보건소를 비롯한 공공보건기관 등 총 2619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정부는 전국 413곳의 응급의료기관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 각 지방자치단체 소속 담당관을 지정해 집중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응급실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발열클리닉도 기존 115곳에서 135곳으로 확대 지정한다. 발열클리닉이란 휴일이나 야간에도 호흡기감염병 경증 환자들의 진료를 보는 기관을 뜻한다. 이외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진료를 위해 산과·신생아 전원·이송 전담팀을 운영하고 시도별 신생아 중환자실(NICU) 확보 협조 요청 등을 지원한다.

    설 연휴 당직·관리체계도 가동한다. 정부는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중증도별 환자 현황, 병상 가동률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중증·응급질환 환자들의 전원을 지원한다. 다수사상자 사고 등에 대비한 재난의료 핫라인, 각 지자체 단체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의료관리상황반도 운영한다. 또 보건소별 ‘응급진료 상황실’을 운영해 문여는 병의원 정보도 관리한다.

    설 연휴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e-gen’이나 119,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 시도 콜센터 120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지도, 카카오맵에서도 응급실과 명절 진료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비교적 경증인 질환의 경우 가까운 동네 병·의원이나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방문할 것”이라며 “사전에 문을 여는지 직접 연락해 확인하고 방문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다만 호흡곤란이나 갑작스런 팔다리 저림, 혀가 마비돼 말을 하기 어려운 경우 등 중증질환에 동반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에 연락할 필요가 있다. 증상에 대해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119로 신고하면 의학적 상담이 가능하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연휴 기간동안에도 응급진료체계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연휴 기간에는 응급실 내원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비중증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먼저 운영 중인 동네 병·의원이나 작은 응급실을 확인해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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