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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침의 소설가] 빛바랜 역사에 숨결 넣어 부커상만 두번 받은 맨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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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이 아침의 소설가] 빛바랜 역사에 숨결 넣어 부커상만 두번 받은 맨틀
    힐러리 맨틀(사진)은 영국 소설가다. 남들은 한 번도 받기 어렵다는 부커상을 두 번 받았다. 첫 수상작 <울프홀>은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나 헨리 8세의 오른팔이 된 인물 토머스 크롬웰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한 소설이다. 2009년 “권력의 미스터리를 샅샅이 탐색하며 어떻게 정치와 역사가 만들어지는지 황홀한 문장으로 드러내 보인다”는 평을 들으면서 부커상을 받았다.

    ‘크롬웰 3부작’ 두 번째 책인 <시체들을 끌어내라>가 2012년 또 부커상을 받았고, 세 번째 책인 <거울과 빛>도 2020년 롱리스트 후보에 올랐다. 크롬웰 3부작은 500만 부 이상 팔렸고, 2024년 BBC 드라마로도 제작돼 호평받았다.

    1952년 영국에서 태어난 맨틀은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사회복지사로 일했고, 1980년대 중반 영국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보츠와나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살았다.

    맨틀의 작품은 빛바랜 역사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어 과거를 현대로 소환했다. 인간 본성의 어둡고 날카로운 구석을 제대로 이해하는 작가라는 평을 들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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