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블랙 프라이데이 선물"…환호한 월가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달에 비해 소폭 반등했지만 월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들이 쏟아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X 투자책임총괄 스콧 헬프스타인은 "10월 PCE 가격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게 최고의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선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지난 9월에 발표된 2.1%에 비해선 소폭 반등하며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를 두고 스콧 헬프스타인은 "미국의 10월 PCE 가격지수가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연준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면서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매우 가까운 만큼 충분히 반길만한 수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월 PCE가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낮다"면서 "시장 예상대로 12월에는 25bp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들 가운데 64%는 연준이 12월 FOMC 회의에서 25bp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그는 "10월 PCE 수치는 연휴를 앞두고 연준에게 최고의 블랙 프라이데이 선물이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완화와 함께 완전 고용에 가까운 수치가 나왔기 때문에 연준이 추수감사절에 칠면조를 먹으면서 하루 종일 축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