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보고서와 스턴 리뷰, 한목소리로 기후변화 대응 강조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서는 내재가치 상승만큼 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은행과 주류 경제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기후변화 대응은 회피 불가능한 가치 하락 리스크임이 분명해 보인다. 밸류업을 위해서는 미래가치를 정확히 계산해야 한다.
[한경ESG] 러닝 - ESG와 밸류업 ②한국은행은 지난 11월 4일 금융감독원, 기상청과 공동으로 ‘기후변화 리스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기후 대응 시나리오별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향후 기후 대응 정책 강도에 따른 기후변화 리스크가 우리나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국내 경제에 장기간에 걸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탄소가격 등에 의한 전환 리스크의 영향은 2050년 전후 확대되었다가 이후 점차 축소되나 물리적 리스크의 영향은 정책 대응이 없거나 늦는 경우 2100년에 다가가면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조기에 강화하는 것이 우리 경제에 장기적으로 유리한 전략이라고 말한다. 온실가스 감축 정책 시행 초기에는 큰 비용이 수반되지만 이후 기술 발전, 기후 피해 축소 등을 유도해 경제 회복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제조업 등 산업 부문에서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노력을 조속히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감안할 때 탄소가격 상승 충격이 고탄소 산업에 그치지 않고 여타 산업으로 파급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