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민 부동산개발협회 ARP 교수 "스토리가 도시와 공간의 가치를 높이죠"
뉴욕, 런던, 파리, 도쿄,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 베를린과 함부르크, 밀라노와 베네치아, 샌프란시스코, 스코틀랜드, 스위스…. 13개도시 10권.

도시 개발과 재생 연구자인 이창민 한국부동산개발협회 KODA-ARP(창조도시 부동산융합 최고위과정) 주임교수는 KODA-ARP 개설 10주년을 맞아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 13개 세계 주요 도시의 발전 과정과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현장에서 관찰하고 담은 역사적 기록을 '도시의 얼굴'이라는 시리즈로 총 10권을 발간했다.

KODA-ARP는 부동산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선진화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도시·부동산 분야의 학문과 산업의 발전을 위한 포괄적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2015년 개설됐다.

이창민 교수는 지난 2년간 29번의 비행기를 타며 40여 도시를 방문하고, 260여 일을 현지에서 체류하며 직접 경험한 것을 토대로 《도시의 얼굴 시리즈》를 썼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가이드가 아니라 도시의 역사, 문화, 도시재생과 스토리가 담긴 주요 랜드마크와 명소를 알려주는 도시 전문서적이다. 각 도시의 본질을 소개하고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쓰여진 도시 사용 설명서이다.

이번 시리즈는 각 도시의 랜드마크와 명소가 어떻게 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했는지,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도시의 진정한 가치를 조명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교수는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도시는 불평등 심화와 양극화, 기후 변화와 같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책을 통해 도시의 미래 모습을 생각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고민의 시간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를 사랑하고, 여행을 즐기며,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이 작은 영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도시의 얼굴' 시리즈 출판기념회를 2024년 11월15일 앙트레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102길 45)에서 열린다. 유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