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진출' 탑런토탈솔루션 "글로벌 소부장 ODM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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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런토탈솔루션 IPO 기자간담회
"전 공정 수직 계열화…LG그룹과 35년 파트너십 유지"
"상장 조달 자금으로 소부장 기업에 전략적 지분투자"
증권가 "디스플레이용 소재·검사 장비 사업 진출 긍정적"
"전 공정 수직 계열화…LG그룹과 35년 파트너십 유지"
"상장 조달 자금으로 소부장 기업에 전략적 지분투자"
증권가 "디스플레이용 소재·검사 장비 사업 진출 긍정적"
"탑런토탈솔루션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소재·부품·장비를 아우르는 글로벌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도약해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할 것입니다."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사진)는 이번달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탑런토탈솔루션은 2004년 설립 후 자동차·디스플레이 첨단부품을 생산해온 ODM 전문기업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자동차·배터리 부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품, TV 내·외장 부품 등을 생산한다.
박 대표는 이날 탑런토탈솔루션의 핵심 경쟁력으로 △제조업 공정 수직 계열화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 구축 △LG그룹과의 견고한 파트너십 등을 꼽았다.
우선 제품 설계부터 금형, 회로 제작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생산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일괄 생산 체계로 고객사의 요구에 최적화한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박 대표는 강조했다.
또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해 매출 안정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탑런토탈솔루션은 LG그룹과 35년 이상의 핵심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의 전체 매출액 중 LG그룹(전자·디스플레이·에너지솔루션) 관련 매출 비중이 82%에 달한다. 또 글로벌 차량 부품 전문기업 콘티넨탈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현대트랜시스, 현대모비스와도 협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사업 초기부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며 "최근에는 폴란드 공장에서 인연을 맺은 LG에너지솔루션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북미 공장의 생산용 트레이 공급사로 선정됐다"며 "공정용 트레이 이외 탑런토탈솔루션의 강점인 모듈 부품군에서 사업 기회를 찾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도 꾸준히 확장 중이다. 베트남, 중국, 폴란드,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박 대표는 "5개 국가에서 20년간 고객사에 품질·납기·원가(QDC)를 완벽하게 맞춰왔다"며 "해외 현지법인의 관리 능력은 막강하다"고 강조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이 같은 경쟁력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탑런토탈솔루션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39억원, 297억원으로 전년보다 6.5%, 78.9%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8%로 전년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약 300억원의 자금으로 전략적 지분투자와 인재 확보를 위한 사옥 매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조달 자금 중 200억원으로 소부장 기업에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50억원은 수도권 내 사옥을 매입하는 데 투입한다. 또 고금리에 따른 금융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차입금 상환에 50억원을 쓸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탑런토탈솔루션이 추진하는 디스플레이용 소재·검사 장비 사업 진출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탑런토탈솔루션은 기존 퀀텀닷(QD) 디스플레이의 구조와 성능을 개선한 특수 소재를 신규 개발 중"이라며 "QD와 OLED 원천 기술을 확보한 업체를 선정해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장비 부문의 역량 강화를 위한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개발, 광학보상장비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은 물론 디스플레이 고객사와의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OLED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업체 지분 투자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탑런토탈솔루션은 상장 주관사인 KB증권과 함께 2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2000~1만4000원이다. 총 공모 금액과 예상 시가총액은 예정가 상단 기준 각각 350억원, 2743억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3~24일 일반청약을 거쳐 내달 4일 상장을 목표로 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사진)는 이번달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탑런토탈솔루션은 2004년 설립 후 자동차·디스플레이 첨단부품을 생산해온 ODM 전문기업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자동차·배터리 부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품, TV 내·외장 부품 등을 생산한다.
박 대표는 이날 탑런토탈솔루션의 핵심 경쟁력으로 △제조업 공정 수직 계열화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 구축 △LG그룹과의 견고한 파트너십 등을 꼽았다.
우선 제품 설계부터 금형, 회로 제작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생산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일괄 생산 체계로 고객사의 요구에 최적화한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박 대표는 강조했다.
또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해 매출 안정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탑런토탈솔루션은 LG그룹과 35년 이상의 핵심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의 전체 매출액 중 LG그룹(전자·디스플레이·에너지솔루션) 관련 매출 비중이 82%에 달한다. 또 글로벌 차량 부품 전문기업 콘티넨탈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현대트랜시스, 현대모비스와도 협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사업 초기부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며 "최근에는 폴란드 공장에서 인연을 맺은 LG에너지솔루션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북미 공장의 생산용 트레이 공급사로 선정됐다"며 "공정용 트레이 이외 탑런토탈솔루션의 강점인 모듈 부품군에서 사업 기회를 찾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도 꾸준히 확장 중이다. 베트남, 중국, 폴란드,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박 대표는 "5개 국가에서 20년간 고객사에 품질·납기·원가(QDC)를 완벽하게 맞춰왔다"며 "해외 현지법인의 관리 능력은 막강하다"고 강조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이 같은 경쟁력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탑런토탈솔루션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39억원, 297억원으로 전년보다 6.5%, 78.9%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8%로 전년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약 300억원의 자금으로 전략적 지분투자와 인재 확보를 위한 사옥 매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조달 자금 중 200억원으로 소부장 기업에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50억원은 수도권 내 사옥을 매입하는 데 투입한다. 또 고금리에 따른 금융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차입금 상환에 50억원을 쓸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탑런토탈솔루션이 추진하는 디스플레이용 소재·검사 장비 사업 진출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탑런토탈솔루션은 기존 퀀텀닷(QD) 디스플레이의 구조와 성능을 개선한 특수 소재를 신규 개발 중"이라며 "QD와 OLED 원천 기술을 확보한 업체를 선정해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장비 부문의 역량 강화를 위한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개발, 광학보상장비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은 물론 디스플레이 고객사와의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OLED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업체 지분 투자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탑런토탈솔루션은 상장 주관사인 KB증권과 함께 2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2000~1만4000원이다. 총 공모 금액과 예상 시가총액은 예정가 상단 기준 각각 350억원, 2743억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3~24일 일반청약을 거쳐 내달 4일 상장을 목표로 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