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전투용 무인수상정과 체공형 중거리유도무기, 소화기용 고성능 탄약을 신속하게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북한의 잇따른 군사적 도발에 공세적 대응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방위사업청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은 적 위협이 큰 전방 해역에서 유·무인 복합 근접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수상정이다. 체공형 중거리 유도무기는 적 지대공유도탄 레이더와 이동형미사일발사대(TEL)를 제압하는 대공무기와 자폭드론을 통합한 무기 체계다.

소화기용 고성능 탄약 도입은 군이 운용 중인 개인화기 탄약을 관통력 및 유효 사거리가 향상된 것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북한의 도발에 공세적 대응 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병력 자원 감소에 대비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무인 전투체계를 도입하겠다는 게 군 당국의 전략이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이날 국감에서 “첨단 전투력을 신속히 확보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획득 프로세스와 국방 연구개발 체계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방안을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