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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에 예약 꽉 찬다"…미식가들 사이 입소문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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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백요리사 흥행에 파인다이닝 수요 늘자
    특급 호텔들, 미식 프로모션 경쟁
    해외서 미쉐린 쉐프 초청…유명 레스토랑 협업도
    마이클 바이 해비치. 사진=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공
    마이클 바이 해비치. 사진=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손님 끌려면 미쉐린 셰프를 잡아라.”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흥행을 계기로 대중들이 고가의 파인다이닝에 지갑을 열기 시작하면서 이를 겨냥해 호텔업계가 다양한 미식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음식이 훌륭한 식당에 주어지는 '미쉐린 스타'를 받은 셰프를 초청하거나 해외 유명 레스토랑과 협업하는 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서울 종로의 뉴아메리칸 다이닝 레스토랑 ‘마이클 바이 해비치’는 대만에서 라틴 아메리칸 레스토랑 최초로 미쉐린 별을 받은 ‘ZEA(제아)’의 셰프팀을 초청했다. 이 셰프팀과 호텔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갈라 디너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만찬에서는 제아의 호아킨 셰프가 국내 및 대만 식재료를 활용해 라틴 아메리칸 스타일로 풀어낸 13가지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갈라 디너는 큰 축제와 만찬을 뜻하는 단어 ‘갈라’(Gala)에서 따왔다. 특별한 날 국빈이나 VIP를 대상으로 여는 이벤트다. 호텔 갈라 디너도 소수 인원만 초청해 며칠만 운영한다. 이번 갈라 디너에서도 일반 식당에선 보기 어려운 이색 장르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측 설명이다. 이미 미식가들 사이에선 라틴 아메리카 음식을 경험할 특별한 기회로 입소문을 타 행사 한 달 전에 90% 이상 예약이 찼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카우리 가이세키 프로모션. 사진=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공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카우리 가이세키 프로모션. 사진=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미쉐린 1스타 한식 레스토랑 ‘이타닉 가든‘에서 홍콩 미쉐린 1스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에스트로(Estro)’와 함께 4핸즈 디너를 오는 16~17일 이틀간 진행한다. 에스트로는 정통 이탈리아 나폴리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다.

    이번 4핸즈 디너는 이타닉 가든 손종원 헤드 셰프와 에스트로의 안티모 헤드 셰프가 세 번째로 함께 진행하는 행사다. 신선한 식재료를 듬뿍 사용해 ‘이탈리 가든’(Eataly Garden)이라는 테마로 감각적인 이탈리아의 색을 가득 담은 메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스시 레스토랑 ‘카우리’에서도 미식 행사를 한다. 파크 하얏트 도쿄의 일식당 ‘코즈에’의 셰프 요시다 노부히로가 카우리의 김성훈 셰프와 함께 오는 18일까지 한정 가이세키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가을 해산물 요리와 제주 금태, 태백산 송이버섯, 영암 어란 등을 활용한 스시와 그릴드 메뉴 및 디저트를 포함한 총 8코스의 스페셜 가이세키가 준비된다. 점심에는 ‘코즈에 코스’로 15만원, 저녁에는 ‘카우리 x 코즈에 코스’로 25만원에 제공된다. 스시 카운터에서는 오마카세 스타일로 두 셰프의 협업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사진=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사진=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공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의 ‘AC 키친’에선 르메르디앙 사이공 호텔의 푸 셰프를 초대했다.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어센틱 베트남 퀴진’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번 프로모션은 베트남 전통 레시피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후에 지역의 전통이 담긴 진한 소고기 육수의 매콤한 쌀국수 요리 ‘분보후에', 새우와 돼지고기의 감칠맛이 돋보이는 쌀국수 요리 ‘미꽝’, 호이안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인 '코무가 호이안' 등 베트남 여러 지역의 로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파인다이닝 열풍에 맞춰 어느때보다 미식 프로모션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분위기”라며 “세계 각국에서 손꼽히는 유명 셰프와 협업한 만찬 행사가 많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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