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어도 준치"…환율포지션 "어쩌나"
미국 고용이 예상밖 호조를 보이면서 원·달러환율이 크게 뛰어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일 새벽 2시 원·달러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0.20원 급등한 1,3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거래(9시~3시반) 종가 1,333.70원 대비로는 15.80원 올랐다.

미국의 지난 9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깜짝 증가'를 보이면서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한때 102.7 근처까지 올라 지난 8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원·달러환율은 런던 거래에서 차츰 상승폭을 확대하며 1,340원 부근으로 올라선 뒤, 미국의 지난달 신규 일자리 증가폭이 발표되자 10원 안팎 추가로 뛰어 올랐다. 원·달러환율은 한때 1,35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미 노동부는 9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25만4천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14만7천명)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 3월(31만명)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사진=연합뉴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