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어닝 쇼크' 우려 커지는 가운데…컨센서스 상향된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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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적 추정치의 하향세가 뚜렷해서다. 실적 발표일이 가까워질수록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4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상장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최근 한달 동안 5.61% 하향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과 통신업이 각각 0.13%, 0.05% 늘었다. 종이·목재와 비금속광물이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이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은 한달 전 대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줄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의 합산 실적 추정치 하향은 반도체업종이 주도했지만, 연초부터 추정치 상향을 이끌어오던 조선·기계·자동차 업종까지 추정치 상향 모멘텀을 잃은 상태”라며 “호실적에 대한 기대보다는 추정치가 추가로 하향될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컨센서스가 하향되는 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 쇼크’의 전조증상이다. 실적이 발표될 때까지 업데이트되지 않는 추정치가 평균(컨센서스)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키기 때문이다.
호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이 없는 건 아니다. 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9월 이후부터 지난 3일까지 올해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모두 상향된 종목을 추렸다. 금융주와 9월 이후 실적 추정치가 업데이트되지 않은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35개 종목이 추려졌다. 최근 불거진 실적 우려가 반도체 대형주들에서 비롯됐지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섹터에서는 실적 전망이 밝아진 종목이 다수였다. 비씨엔씨와 유진테크, 티에스이, 이오테크닉스, 피에스케이 등 5개였다. 이중 비씨엔씨와 유진테크, 티에스이는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폭이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비씨엔씨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월말 16억원에서 현재 17억3300만원으로 8.31% 증가했다. 추정치를 업데이트하지 않아 컨센서스 구성에서 빠졌던 유진투자증권이 영업이익 추정치로 20억원을 제시하면서 컨센서스가 상향됐다. 임소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의 해외 고객사 매출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매출의 성장과 영업이익률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관련 종목 가운데 한국콜마와 코스메카코리아, 실리콘투, 펌텍코리아 등 4개 종목의 3·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동반 상향됐다. 이중에선 한국콜마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폭이 4.89%로 가장 컸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K뷰티 중에서도 썬크림과 기초 제품군의 글로벌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콜마는 국내에서 선크림과 기초 제품군 점유율 1위 기업으로 K뷰티의 글로벌 확장의 선봉에 서있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섹터 가운데 하반기 영업이익 기대치가 높아진 종목은 SK바이오팜과 클래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JW중외제약 등 4개였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기준 SK바이오팜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가장 크게 상향됐지만 그 폭은 1.88%에 그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4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상장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최근 한달 동안 5.61% 하향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과 통신업이 각각 0.13%, 0.05% 늘었다. 종이·목재와 비금속광물이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이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은 한달 전 대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줄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의 합산 실적 추정치 하향은 반도체업종이 주도했지만, 연초부터 추정치 상향을 이끌어오던 조선·기계·자동차 업종까지 추정치 상향 모멘텀을 잃은 상태”라며 “호실적에 대한 기대보다는 추정치가 추가로 하향될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컨센서스가 하향되는 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 쇼크’의 전조증상이다. 실적이 발표될 때까지 업데이트되지 않는 추정치가 평균(컨센서스)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키기 때문이다.
호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이 없는 건 아니다. 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9월 이후부터 지난 3일까지 올해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모두 상향된 종목을 추렸다. 금융주와 9월 이후 실적 추정치가 업데이트되지 않은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35개 종목이 추려졌다. 최근 불거진 실적 우려가 반도체 대형주들에서 비롯됐지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섹터에서는 실적 전망이 밝아진 종목이 다수였다. 비씨엔씨와 유진테크, 티에스이, 이오테크닉스, 피에스케이 등 5개였다. 이중 비씨엔씨와 유진테크, 티에스이는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폭이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비씨엔씨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월말 16억원에서 현재 17억3300만원으로 8.31% 증가했다. 추정치를 업데이트하지 않아 컨센서스 구성에서 빠졌던 유진투자증권이 영업이익 추정치로 20억원을 제시하면서 컨센서스가 상향됐다. 임소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의 해외 고객사 매출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매출의 성장과 영업이익률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관련 종목 가운데 한국콜마와 코스메카코리아, 실리콘투, 펌텍코리아 등 4개 종목의 3·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동반 상향됐다. 이중에선 한국콜마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폭이 4.89%로 가장 컸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K뷰티 중에서도 썬크림과 기초 제품군의 글로벌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콜마는 국내에서 선크림과 기초 제품군 점유율 1위 기업으로 K뷰티의 글로벌 확장의 선봉에 서있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섹터 가운데 하반기 영업이익 기대치가 높아진 종목은 SK바이오팜과 클래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JW중외제약 등 4개였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기준 SK바이오팜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가장 크게 상향됐지만 그 폭은 1.88%에 그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