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역시 美 주식…석유·금·국채 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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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라 연말까지 미국 주식이 가장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3∼27일 진행된 블룸버그 마켓츠 라이브 펄스(MLIV)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499명 중 60%가 4분기에 미국 주식이 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 같다고 답했고, 국채를 꼽은 답변은 15%에 그쳤다고 30일 보도했다,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로 미국 외 지역에선 신흥시장을 선호한다는 답이 59%에 달했다.
올해 가장 피해야 할 거래에 관한 질문에는 36%가 석유 매수를 골랐고 국채 매수(29%), 금 매수(24%)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80%는 달러가 연말까지 거의 변동이 없거나 1% 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폭에 관해선 응답자 59%가 총 0.5%포인트를 예상했으며, 34%는 0.75%포인트나 1%포인트를 기대했다.
BMO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융유 마는 "미 경제가 직면한 최대 위기는 실제 단기 금리가 높다는 점"이라며 "이미 우리는 위험자산과 미국 주식에 의존하고 있으며, 만약 가격이 하락하면 추가 매수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국채가 5개월 연속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 금리 인하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강화할 위험을 경계하는 것이다.
국제 유가는 내년 공급 과잉 우려로 최근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유럽 주식에 관해선 골드만삭스, 블랙록 등 대형 금융기관들이 위험 경고를 내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전했다.
이들은 유럽 주식이 지난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 지역 경기 침체와 기업 실적 관련 위험 증가,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은 경기가 급격히 수축 국면에 진입했다.
지난 23일 발표된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8.9로, 전월(51.0)보다 하락했다. PMI가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선인 '50' 아래로 내려간 것은 7개월 만이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0.2%, 2분기 -0.1%를 기록했고, 독일 주요 경제연구기관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로 제시했다.
독일 중앙은행은 독일이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을 수 있으며 3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노던 트러스트는 이런 상황을 지적하며 유럽 자산 비중을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노던 트러스트의 글로벌 자산배분 담당 CIO인 안위티 바후구나는 "경제 지표가 꽤 불안해 보인다"며 "위험을 많이 감수할 만한 지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취합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유럽 기업 실적 전망치는 1월 이후 2.8% 감소했으며 일부에선 이마저도 너무 높다고 말한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수석 주식 펀드매니저인 니콜라스 시마는 "우리의 투자 전략은 그다지 공격적이지 않으며, 단기적으로 이익이 크게 개선될 여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중국 경기부양책 영향에 관해선 평가가 엇갈렸다.
바클리와 시티그룹의 전략가들은 중국의 조치로 유럽 자동차 등 순환주 전망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던 트러스트는 이번 정책이 중국 내 자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소비 진작에 관해선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일본 주식시장은 이날 오전 4% 넘게 급락하며 출발했다.
이시바 시게루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 당선으로 금리 상승 전망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총재 선출 투표 결과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 27일 닛케이225가 상승 마감한 것은 트레이더들이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의 승리에 베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시바 총재 당선 이후 닛케이 225 선물 지수는 6% 폭락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1일 차기 일본 총리로 공식 선출될 이시바 신임 총재의 정책이 명확해질 때까지 주식시장이 큰 변동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말했다.
이시바 총재는 대기업 법인세나 고소득자 소득세 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시바 총재 당선 직후 일본의 유명 온라인 주식 거래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투자 테마는 재난 예방, 국방비 지출, 엔화 강세 수혜주였다고 전했다.
그는 재난 대응 강화책으로 방재성 설립 의지를 밝혔으며,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방위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3∼27일 진행된 블룸버그 마켓츠 라이브 펄스(MLIV)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499명 중 60%가 4분기에 미국 주식이 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 같다고 답했고, 국채를 꼽은 답변은 15%에 그쳤다고 30일 보도했다,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로 미국 외 지역에선 신흥시장을 선호한다는 답이 59%에 달했다.
올해 가장 피해야 할 거래에 관한 질문에는 36%가 석유 매수를 골랐고 국채 매수(29%), 금 매수(24%)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80%는 달러가 연말까지 거의 변동이 없거나 1% 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폭에 관해선 응답자 59%가 총 0.5%포인트를 예상했으며, 34%는 0.75%포인트나 1%포인트를 기대했다.
BMO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융유 마는 "미 경제가 직면한 최대 위기는 실제 단기 금리가 높다는 점"이라며 "이미 우리는 위험자산과 미국 주식에 의존하고 있으며, 만약 가격이 하락하면 추가 매수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국채가 5개월 연속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 금리 인하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강화할 위험을 경계하는 것이다.
국제 유가는 내년 공급 과잉 우려로 최근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유럽 주식에 관해선 골드만삭스, 블랙록 등 대형 금융기관들이 위험 경고를 내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전했다.
이들은 유럽 주식이 지난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 지역 경기 침체와 기업 실적 관련 위험 증가,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은 경기가 급격히 수축 국면에 진입했다.
지난 23일 발표된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8.9로, 전월(51.0)보다 하락했다. PMI가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선인 '50' 아래로 내려간 것은 7개월 만이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0.2%, 2분기 -0.1%를 기록했고, 독일 주요 경제연구기관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로 제시했다.
독일 중앙은행은 독일이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을 수 있으며 3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노던 트러스트는 이런 상황을 지적하며 유럽 자산 비중을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노던 트러스트의 글로벌 자산배분 담당 CIO인 안위티 바후구나는 "경제 지표가 꽤 불안해 보인다"며 "위험을 많이 감수할 만한 지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취합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유럽 기업 실적 전망치는 1월 이후 2.8% 감소했으며 일부에선 이마저도 너무 높다고 말한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수석 주식 펀드매니저인 니콜라스 시마는 "우리의 투자 전략은 그다지 공격적이지 않으며, 단기적으로 이익이 크게 개선될 여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중국 경기부양책 영향에 관해선 평가가 엇갈렸다.
바클리와 시티그룹의 전략가들은 중국의 조치로 유럽 자동차 등 순환주 전망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던 트러스트는 이번 정책이 중국 내 자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소비 진작에 관해선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일본 주식시장은 이날 오전 4% 넘게 급락하며 출발했다.
이시바 시게루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 당선으로 금리 상승 전망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총재 선출 투표 결과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 27일 닛케이225가 상승 마감한 것은 트레이더들이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의 승리에 베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시바 총재 당선 이후 닛케이 225 선물 지수는 6% 폭락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1일 차기 일본 총리로 공식 선출될 이시바 신임 총재의 정책이 명확해질 때까지 주식시장이 큰 변동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말했다.
이시바 총재는 대기업 법인세나 고소득자 소득세 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시바 총재 당선 직후 일본의 유명 온라인 주식 거래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투자 테마는 재난 예방, 국방비 지출, 엔화 강세 수혜주였다고 전했다.
그는 재난 대응 강화책으로 방재성 설립 의지를 밝혔으며,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방위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