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균, 실제 무도실무관 호평에 "배우로서 사명감 가져" 소감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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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이 현직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데 대해 배우 김성균이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이 영화는 지난 13일 공개된 후 전 세계 비영어권 영화 1위에 올랐으며, 네이버 평점 9점대를 기록하며 호평받고 있다.
자신을 현직 무도실무관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평점을 10점으로 평가하며 "영화는 엄청나게 과장됐지만 그래도 1년에 한두 건은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전자발찌 찬 전과자가 제게 침 뱉고 따귀 때리고 흉기로 위협해도 참는다. 영화에서 '참는 게 이기는 거야'라는 대사에 공감했다"며 영화에 대해 감사함을 드러냈다.
20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김성균은 "실제 무도실무관분이 남긴 장문의 관람평을 봤다. 그분을 통해 제가 역으로 제 직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영향력을 느끼면서 사명감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본 김성균은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6학년인 아이들이 '빨리가', '위험해' 소리를 치면서 즐기더라. 다자녀인 집이 같이 영화 볼 땐 재밌다. 반응이 너무 좋아 잘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호평에 대해 "아무래도 집에서 보는 영화라는 점에서 걱정은 많이 했다. 스킵도 할 수 있고 빨리 돌리기도 할 수 있는 환경 아니냐. 아이들과 와이프가 제겐 대중 반응의 척도가 되는 사람들인데 재미있게 보더라. 바로 감독에게 전화해서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며 웃었다.
이어 "아이들은 김우빈 삼촌이 하는 현란하고 묵직한 액션에 환호하는 것 같다"며 "선한 사람들이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기로 봤다"고 덧붙였다. 김성균은 어릴 적 사고 현장에서 경찰의 도움으로 구조된 후 보호관찰관이 된 김선민 역을 연기했다. 그는 따뜻하고 자상한 '참어른'의 모습으로 무도실무관으로 성장하는 이정도(김우빈)과 완벽한 팀플레이를 선보인다.
그는 "보호관찰소에서 실제로 현직자들을 만나보니 온순한 부분이 많으셨다. 이렇게 착한 분들이 어떻게 이 일을 할까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바이트를 해도 가장 힘든 게 손님을 계속 상대하는 거지 않느냐. 이분들은 전자발찌를 찬 분들을 계속 지켜보고 대면한다. 비협조적인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 영화적 재미를 위해 가끔 일어나는 일을 모아서 만든 거지만 실제로는 많이 참으시더라"라고 설명했다.
김성균은 '범죄와의 전쟁'과 같은 전작들을 떠올리며 "이전엔 난폭한 이미지를 많이 썼다면, 선민은 심심한 듯 묽고 착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다. 실제 성격도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어서 재밌게 했다"고 말했다.
'무빙'에 이어 '무도실무관'에서도 소시민적인 히어로 역을 연기한 것에 대해 "두루두루 작품하고 싶은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악당으로도 날고 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것만 보여주기엔 너무 잘해야 한다. 그리고 요즘 이런 작품이 당긴다"고 말했다.
김우빈이 러닝타임 내내 액션을 한 반면, 김성균은 맞기 바빴다. 이에 대해 "김우빈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그래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이 영화는 지난 13일 공개된 후 전 세계 비영어권 영화 1위에 올랐으며, 네이버 평점 9점대를 기록하며 호평받고 있다.
자신을 현직 무도실무관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평점을 10점으로 평가하며 "영화는 엄청나게 과장됐지만 그래도 1년에 한두 건은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전자발찌 찬 전과자가 제게 침 뱉고 따귀 때리고 흉기로 위협해도 참는다. 영화에서 '참는 게 이기는 거야'라는 대사에 공감했다"며 영화에 대해 감사함을 드러냈다.
20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김성균은 "실제 무도실무관분이 남긴 장문의 관람평을 봤다. 그분을 통해 제가 역으로 제 직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영향력을 느끼면서 사명감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본 김성균은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6학년인 아이들이 '빨리가', '위험해' 소리를 치면서 즐기더라. 다자녀인 집이 같이 영화 볼 땐 재밌다. 반응이 너무 좋아 잘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호평에 대해 "아무래도 집에서 보는 영화라는 점에서 걱정은 많이 했다. 스킵도 할 수 있고 빨리 돌리기도 할 수 있는 환경 아니냐. 아이들과 와이프가 제겐 대중 반응의 척도가 되는 사람들인데 재미있게 보더라. 바로 감독에게 전화해서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며 웃었다.
이어 "아이들은 김우빈 삼촌이 하는 현란하고 묵직한 액션에 환호하는 것 같다"며 "선한 사람들이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기로 봤다"고 덧붙였다. 김성균은 어릴 적 사고 현장에서 경찰의 도움으로 구조된 후 보호관찰관이 된 김선민 역을 연기했다. 그는 따뜻하고 자상한 '참어른'의 모습으로 무도실무관으로 성장하는 이정도(김우빈)과 완벽한 팀플레이를 선보인다.
그는 "보호관찰소에서 실제로 현직자들을 만나보니 온순한 부분이 많으셨다. 이렇게 착한 분들이 어떻게 이 일을 할까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바이트를 해도 가장 힘든 게 손님을 계속 상대하는 거지 않느냐. 이분들은 전자발찌를 찬 분들을 계속 지켜보고 대면한다. 비협조적인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 영화적 재미를 위해 가끔 일어나는 일을 모아서 만든 거지만 실제로는 많이 참으시더라"라고 설명했다.
김성균은 '범죄와의 전쟁'과 같은 전작들을 떠올리며 "이전엔 난폭한 이미지를 많이 썼다면, 선민은 심심한 듯 묽고 착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다. 실제 성격도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어서 재밌게 했다"고 말했다.
'무빙'에 이어 '무도실무관'에서도 소시민적인 히어로 역을 연기한 것에 대해 "두루두루 작품하고 싶은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악당으로도 날고 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것만 보여주기엔 너무 잘해야 한다. 그리고 요즘 이런 작품이 당긴다"고 말했다.
김우빈이 러닝타임 내내 액션을 한 반면, 김성균은 맞기 바빴다. 이에 대해 "김우빈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그래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