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분·자사주 소각 '약발'…우선주까지 들썩
남양유업 주가가 자사주 소각과 액면 분할 등 주주가치 제고 영향에 급등세다.

한국거래소 코스피(유가증권) 시장 10일 오전 9시 14분 현재 남양유업은 전장 대비 10.64% 오른 52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양유업 우선주도 전장 대비 24.41% 급등한 36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남양유업은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각할 자사주는 4만269주이며 231억원 규모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9일이다. 또 유통 주식 수를 확대하기 위해 1주당 액면가를 5천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올 초 경영권 변경으로 경영 정상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려는 차원에서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결정하게 됐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남양유업 주주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날 자료를 통해 "오랜 기간 저평가된 남양유업 주식의 재평가를 위한 노력을 환영한다"며 "자본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