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도대체 얼마냐"…애플빠도 서학개미도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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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비자 지출 둔화·경쟁 고려시 가격 인상은 악재"
미국 무선통신사 경쟁심화로 보조금 판매여건 유리
"아이폰 신모델 출시후 주가 횡보,1~2개월후 상승패턴"
미국 무선통신사 경쟁심화로 보조금 판매여건 유리
"아이폰 신모델 출시후 주가 횡보,1~2개월후 상승패턴"
애플은 9일(현지시간) 동부 표준시로 오후 1시(한국시간 10일 새벽 2시) 애플 웹사이트에서 아이폰16 모델을 선보인다.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오전 6시 30분경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6% 상승한 220달러에 거래중이다.
애플 매니아뿐 아니라 투자자에게도 연중 가장 흥미로운 날중 하나인 이 행사를 앞두고 현재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새로 출시될 아이폰 16의 가격이다.
애플은 아이폰의 성장세가 지난해말 이후 둔화되었으나 지난 5월에 발표한 인공지능(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아이폰 16 모델의 출시와 판매가 아이폰 업그레이드의 ‘슈퍼사이클’이 기대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AI비서 등 많은 기능을 포함해 ‘애플 인텔리전스’로 불리는 이 기능은 업데이트될 운영체제를 통해 새로 출시되는 아이폰16 기기와 기존 모델중에서는 아이폰15프로 모델에서 사용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문제는 가격 책정에 있다. 애플은 지난 해 아이폰15를 발표할 때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고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둔화를 대대적인 가격 인하를 통해 회복시키기도 했다.
새로운 AI 기능을 지원하는 하드웨어의 비용을 고려하면 마진 보호를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속에서 판매 확대를 위해 최적의 가격 상승폭을 찾아야 한다는 점도 고려할 것이다.
작년에 애플은 아이폰 신모델을 발표하면서 프로 맥스 버전의 기본 가격은 인상했지만 그 외에는 수년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해왔다.
파이퍼 샌들러의 맷 패럴은 그러나 “가격 상승이 잠재적인 ‘슈퍼 사이클’에 부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적었다. AI 기능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내부 하드웨어 비용은 가격 인상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미국 소비자들의 재량 지출이 둔화되고 있음을 고려해야 하며 경쟁도 고려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날 행사에서 애플은 기본 아이폰16과 프로, 프로맥스, 플러스 등 4개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뱅크오브 아메리카 분석가 왬지 모한은 아이폰 프로의 경우 애플이 기존 6.1인치 화면보다 커진 6.3인치 화면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더 얇은 디스플레이 베젤, 개선된 열 관리 및 새로운 색상"이 올해 디자인 개선 사항 중 일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모한 분석가는 이번 아이폰 신모델 발표에서는 지난 6월 WWDC에서 선보인 AI 기능의 티저가 구현될 가능성이 있으며 “시리에 대한 AI 통합과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아이폰16 외에도 지난 2년간 눈에 띄는 업데이트가 거의 없었던 애플 워치와 에어팟 이어버드 등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주요 변경사항도 공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역시 초점은 애플 매출의 절반을 훨씬 웃도는 아이폰16 새모델의 매력도이다.
미국 시장에서 또 하나의 변수는 무선 통신사들의 경쟁이다. 무선통신사 베라이즌이 지난 주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하기로 발표한 것은 그만큼 미국 시장에서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이 심하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로젠블랫 증권의 분석가 바튼 크로켓은 “미국 시장에서 케이블,광섬유,무선 분야에서 경쟁이 가속화되는 것은 애플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AT&T Inc.의 임원들은 "단말기 보조금에 초점을 맞춰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모한 분석가는 “애플 투자자들이 보통 아이폰 새모델 출시 시점에 뉴스에 판다’는 패턴을 보였으나 이번 시즌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는 "과거에는 아이폰 새 모델 발표후 주가가 하락하고 이후 30~60일만에 회복되는 패턴이었으나 이번에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매력과 가격 관련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호의적이라면, 과거와 다른 패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 주가는 2000년대 초반 최초로 아이폰을 출시한 날 8.3% 상승한 후로는 새모델 발표 때 대부분 주가가 조용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해는 아이폰 새 모델 발표일에 주가가 1.7% 하락했으며 역사적으로 이벤트 당일에는 평균 0.3% 상승했다.
한편 아이폰의 실제 선적일은 작년과 비슷한 9월 20일로 예상되며 이 경우 9월 분기에는 9일만 매출에 포함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애플 매니아뿐 아니라 투자자에게도 연중 가장 흥미로운 날중 하나인 이 행사를 앞두고 현재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새로 출시될 아이폰 16의 가격이다.
애플은 아이폰의 성장세가 지난해말 이후 둔화되었으나 지난 5월에 발표한 인공지능(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아이폰 16 모델의 출시와 판매가 아이폰 업그레이드의 ‘슈퍼사이클’이 기대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AI비서 등 많은 기능을 포함해 ‘애플 인텔리전스’로 불리는 이 기능은 업데이트될 운영체제를 통해 새로 출시되는 아이폰16 기기와 기존 모델중에서는 아이폰15프로 모델에서 사용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문제는 가격 책정에 있다. 애플은 지난 해 아이폰15를 발표할 때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고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둔화를 대대적인 가격 인하를 통해 회복시키기도 했다.
새로운 AI 기능을 지원하는 하드웨어의 비용을 고려하면 마진 보호를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속에서 판매 확대를 위해 최적의 가격 상승폭을 찾아야 한다는 점도 고려할 것이다.
작년에 애플은 아이폰 신모델을 발표하면서 프로 맥스 버전의 기본 가격은 인상했지만 그 외에는 수년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해왔다.
파이퍼 샌들러의 맷 패럴은 그러나 “가격 상승이 잠재적인 ‘슈퍼 사이클’에 부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적었다. AI 기능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내부 하드웨어 비용은 가격 인상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미국 소비자들의 재량 지출이 둔화되고 있음을 고려해야 하며 경쟁도 고려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날 행사에서 애플은 기본 아이폰16과 프로, 프로맥스, 플러스 등 4개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뱅크오브 아메리카 분석가 왬지 모한은 아이폰 프로의 경우 애플이 기존 6.1인치 화면보다 커진 6.3인치 화면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더 얇은 디스플레이 베젤, 개선된 열 관리 및 새로운 색상"이 올해 디자인 개선 사항 중 일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모한 분석가는 이번 아이폰 신모델 발표에서는 지난 6월 WWDC에서 선보인 AI 기능의 티저가 구현될 가능성이 있으며 “시리에 대한 AI 통합과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아이폰16 외에도 지난 2년간 눈에 띄는 업데이트가 거의 없었던 애플 워치와 에어팟 이어버드 등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주요 변경사항도 공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역시 초점은 애플 매출의 절반을 훨씬 웃도는 아이폰16 새모델의 매력도이다.
미국 시장에서 또 하나의 변수는 무선 통신사들의 경쟁이다. 무선통신사 베라이즌이 지난 주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하기로 발표한 것은 그만큼 미국 시장에서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이 심하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로젠블랫 증권의 분석가 바튼 크로켓은 “미국 시장에서 케이블,광섬유,무선 분야에서 경쟁이 가속화되는 것은 애플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AT&T Inc.의 임원들은 "단말기 보조금에 초점을 맞춰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모한 분석가는 “애플 투자자들이 보통 아이폰 새모델 출시 시점에 뉴스에 판다’는 패턴을 보였으나 이번 시즌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는 "과거에는 아이폰 새 모델 발표후 주가가 하락하고 이후 30~60일만에 회복되는 패턴이었으나 이번에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매력과 가격 관련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호의적이라면, 과거와 다른 패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 주가는 2000년대 초반 최초로 아이폰을 출시한 날 8.3% 상승한 후로는 새모델 발표 때 대부분 주가가 조용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해는 아이폰 새 모델 발표일에 주가가 1.7% 하락했으며 역사적으로 이벤트 당일에는 평균 0.3% 상승했다.
한편 아이폰의 실제 선적일은 작년과 비슷한 9월 20일로 예상되며 이 경우 9월 분기에는 9일만 매출에 포함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