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환자 2주 만에 24% 감소…"중증 여부 119에 확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응급실을 찾는 코로나19 환자와 경증 환자가 줄면서 약 2주일 만에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전국 응급실 409곳 중 부분 중단한 4곳을 제외한 405곳이 여전히 24시간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6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이러한 응급실 운영 현황을 공개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응급실에 방문한 전체 환자 수는 1만5051명으로, 평시 1만7892명 대비 84%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재유행 여파로 환자 수가 일일 평균 1만9783명에 달했던 8월 3번째 주에 비해선 환자 수가 24% 줄었다. 8000~9000여명에 달했던 경증·비응급 환자가 6000명대로 떨어진 영향이다.
6일 기준 응급실을 부분적으로 운영 중단한 부분은 전날과 동일하게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4곳이었다. 전날 기준 27개 중증응급질환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평균 88곳으로, 직전일 대비 14곳 감소했다. 평시 평균 109곳 대비 21곳 줄었다.
정부는 경증·비응급 환자에게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대신 동네 병의원 등 지역 의료기관을 먼저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환자가 스스로 중증도를 판단하기 어려운만큼 119 신고 등을 통해 중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한국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기준인 KTAS에 따르면 경증, 비응급에 해당하는 4~5등급 환자는 한 두시간 안에 치료 혹은 재평가를 하면 되거나 아프긴 하지만 긴급한 수준은 아닌 경우를 뜻한다. 심하지 않은 배뇨통, 발열을 동반한 복통, 두드러기나 탈수증상이 없는 설사, 심하지 않은 물린 상처, 발목 염좌, 근육 통증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정 실장은"큰 병이라고 생각되시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안내에 따르시면 된다"며 "119는 중증도에 적합한 병원으로 이송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렇지 않은 경우, 증상 발생 시 동네 병의원이나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방문하여 주시기를 바란다"며 "진찰 결과 중증이라고 판단되면, 큰 병원으로 이송 가능하다"고 밝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6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이러한 응급실 운영 현황을 공개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응급실에 방문한 전체 환자 수는 1만5051명으로, 평시 1만7892명 대비 84%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재유행 여파로 환자 수가 일일 평균 1만9783명에 달했던 8월 3번째 주에 비해선 환자 수가 24% 줄었다. 8000~9000여명에 달했던 경증·비응급 환자가 6000명대로 떨어진 영향이다.
6일 기준 응급실을 부분적으로 운영 중단한 부분은 전날과 동일하게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4곳이었다. 전날 기준 27개 중증응급질환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평균 88곳으로, 직전일 대비 14곳 감소했다. 평시 평균 109곳 대비 21곳 줄었다.
정부는 경증·비응급 환자에게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대신 동네 병의원 등 지역 의료기관을 먼저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환자가 스스로 중증도를 판단하기 어려운만큼 119 신고 등을 통해 중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한국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기준인 KTAS에 따르면 경증, 비응급에 해당하는 4~5등급 환자는 한 두시간 안에 치료 혹은 재평가를 하면 되거나 아프긴 하지만 긴급한 수준은 아닌 경우를 뜻한다. 심하지 않은 배뇨통, 발열을 동반한 복통, 두드러기나 탈수증상이 없는 설사, 심하지 않은 물린 상처, 발목 염좌, 근육 통증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정 실장은"큰 병이라고 생각되시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안내에 따르시면 된다"며 "119는 중증도에 적합한 병원으로 이송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렇지 않은 경우, 증상 발생 시 동네 병의원이나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방문하여 주시기를 바란다"며 "진찰 결과 중증이라고 판단되면, 큰 병원으로 이송 가능하다"고 밝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