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감옥행' 경고한 트럼프…'구글 해체' 강조한 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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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와 각 세운 공화 대선 후보
트럼프 "민주당 불공정 지원"
밴스 "혁신 촉진 위해서 분할"
트럼프 "민주당 불공정 지원"
밴스 "혁신 촉진 위해서 분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겨냥해 “불법을 저지르면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낼 것”이라고 직격했다.
29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달 3일 발간하는 책 <세이브 아메리카>에 “그는 (백악관) 만찬 자리에 훌륭한 아내를 데려오고 친절했으면서도 늘 대통령에게 맞서 진정한 음모를 꾸몄다”고 적었다. 이는 저커버그 CEO와 아내 프리실라 챈이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 상황에서 투표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 관련 시설에 투자하기 위해 비영리 단체에 4억2000만달러를 기부한 것을 두고 한 말이라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공화당은 이 지원이 민주당을 돕기 위한 불공정 행위라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책에서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에 트럼프만 한 사람이 없다고 나에게 말했지만 동시에 어떤 이유에서든 페이스북을 나에게 불리하게 운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를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그가 이번에 어떤 불법을 저지르면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낼 것이고 2024년 대선에서 속임수를 쓰는 다른 이들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최근 미국 하원 법사위원장인 짐 조던 공화당 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내 목표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선 지난 선거 때와 비슷한 기부를 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JD 밴스 상원의원은 반(反)독점법 위반 소송에서 패소한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해체돼야 한다는 의견을 재차 밝혔다.
밴스 의원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구글이 해체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구글은) 너무 크고 너무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많은 빅테크를 분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T는 밴스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이 조 바이든 행정부보다 공화당 트럼프-밴스 행정부가 빅테크에 비교적 관대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는 일각의 기대를 뒤엎었다고 분석했다. 밴스 의원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 실리콘밸리의 바이오 기업과 벤처캐피털 등에서 일하며 테크업계와 인맥을 쌓아온 인물이다.
밴스 의원은 구글에 부정적 입장을 꾸준히 내비쳐왔다. 지난 2월 그는 SNS 계정에 글을 올려 “너무 늦었지만 이제 구글을 분할할 때가 됐다. 진보적인 정보기술(IT) 회사가 우리 사회의 정보를 독점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며 반독점 소송을 지지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29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달 3일 발간하는 책 <세이브 아메리카>에 “그는 (백악관) 만찬 자리에 훌륭한 아내를 데려오고 친절했으면서도 늘 대통령에게 맞서 진정한 음모를 꾸몄다”고 적었다. 이는 저커버그 CEO와 아내 프리실라 챈이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 상황에서 투표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 관련 시설에 투자하기 위해 비영리 단체에 4억2000만달러를 기부한 것을 두고 한 말이라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공화당은 이 지원이 민주당을 돕기 위한 불공정 행위라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책에서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에 트럼프만 한 사람이 없다고 나에게 말했지만 동시에 어떤 이유에서든 페이스북을 나에게 불리하게 운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를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그가 이번에 어떤 불법을 저지르면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낼 것이고 2024년 대선에서 속임수를 쓰는 다른 이들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최근 미국 하원 법사위원장인 짐 조던 공화당 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내 목표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선 지난 선거 때와 비슷한 기부를 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JD 밴스 상원의원은 반(反)독점법 위반 소송에서 패소한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해체돼야 한다는 의견을 재차 밝혔다.
밴스 의원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구글이 해체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구글은) 너무 크고 너무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많은 빅테크를 분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T는 밴스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이 조 바이든 행정부보다 공화당 트럼프-밴스 행정부가 빅테크에 비교적 관대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는 일각의 기대를 뒤엎었다고 분석했다. 밴스 의원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 실리콘밸리의 바이오 기업과 벤처캐피털 등에서 일하며 테크업계와 인맥을 쌓아온 인물이다.
밴스 의원은 구글에 부정적 입장을 꾸준히 내비쳐왔다. 지난 2월 그는 SNS 계정에 글을 올려 “너무 늦었지만 이제 구글을 분할할 때가 됐다. 진보적인 정보기술(IT) 회사가 우리 사회의 정보를 독점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며 반독점 소송을 지지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