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ｇ당 300만원"…멸종위기종 노린 밀렵꾼

인도네시아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코뿔소와 코끼리를 밀렵, 상아를 판매한 60세 남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29일 인도네시아 데틱 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남수마트라 경찰은 전날 코뿔소 뿔과 코끼리 상아로 만든 담배 파이프를 판매한 혐의로 60세 남성을 체포했다.

이 남성은 페이스북을 통해 보호 대상 야생동물 관련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남성 자택을 수색한 결과 코뿔소 뿔 8개와 코끼리 상아 5개가 발견됐으며 이 남성이 코뿔소 뿔 1ｇ 당 3천500만 루피아(약 300만원)를 받고 팔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코뿔소 뿔 8개 총무게가 약 8kg이므로 가격은 수천억 루피아(수백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환경부는 이 남성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징역 15년 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