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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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월드코인(WLD) 개발사 툴즈 포 휴매니티(TFH)를 창립한 알렉스 블라니아가 오는 9월 코리아 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알렉스 블라니아 공동창립자는 KBW 2024 메인 이벤트인 임팩트(IMPACT)에 연사로 참여해 가속화되고 있는 인공지능(AI) 도입에 대비하기 위한 '인간 증명' 도구 월드 ID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AI 시대 핵심은 '인간 증명'
월드 ID로 '합법적이고 안전한' 글로벌 신원 시스템 구축할 것

알렉스 블라니아 TFH 공동창립자 / 사진=알렉스 블라니아 X
알렉스 블라니아 TFH 공동창립자 / 사진=알렉스 블라니아 X
최근 엄청난 속도로 AI가 발전하면서 딥페이크 영상 등 AI기술을 악용한 '신원 도용'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디지털 공간에서 인간과 AI를 구별할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이에 TFH는 디지털 공간에서 스스로 인간임을 증명하는 신원 인증 도구인 '월드ID'를 출시한 바 있다.

사용자들은 오브(Orb)를 통해 홍채 이미지를 촬영하고 월드앱에서 고유한 월드 ID를 부여받는다. 이를 통해 인간임을 증명함으로써 디스코드, 쇼피파이, 레딧 등 각종 플랫폼 서버에 로그인할 수 있다.

이때 오브를 통해 촬영된 홍채의 이미지 데이터 원본은 전송되지 않고 즉시 폐기(삭제)된다. 홍채 이미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고유의 데이터 코드만 서버로 전송되며, 이를 통해 인간 여부를 확인하는 용도로 데이터 코드를 활용한다. 또한 사용자들은 원한다면 언제든 월드앱을 통해 자신의 홍채 데이터 코드 역시 삭제할 수 있다.

수집된 데이터 코드는 암호화 된 상태로 대학 등 중립적 관계 당사자들의 데이터 센터에 분산 저장된다. 이에 악의적 목적을 가진 해커가 해당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분산된 코드를 모두 확보해 복호화해야 하기에 현실적으로 데이터가 유출이 발생해도 악용될 가능성은 현저히 적다는게 TFH 측의 설명이다.

이는 기존 빅테크 기업들이 민감한 고객 데이터 대부분을 중앙화 서버에 보관하고, 해당 데이터 유출로 인한 피해가 매년 발생하는것과 대조적이라고 TFH는 강조했다.

TFH는 "44억명 이상의 세계인이 합법적 온라인 신원 도구가 없어 금융 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으며, 개인정보 데이터 유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우리는 월드 ID를 통해 인간임을 증명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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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