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30주년 '기념 사진전', 지구촌 어린이 웃음 담긴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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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전 세계 어린이를 돕는 유엔 산하 기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기념 사진전 ‘모든 어린이를 위해’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전시는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세종미술관 2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사진전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전환한 한국의 역사를 조명한다. 이를 통해 유니세프 설립 30년의 의미를 기념하고, 나눔문화 구축에 공헌한 다양한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던 1950년대부터 모금 활동을 시작한 1990년대, 주요 공여국으로 성장한 2000년대와 현재에 이르는 주요 순간을 훑어볼 수 있다. 안성기·장사익·김혜수·김연아·이보영·지성·최시원 등 연예인 유니세프 친선대사들과 후원자로 활동안 기업, 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30년을 만들어 온 사람들을 소개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국내에서 유니세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1994년 설립됐다. 국내에서 어린이 구호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금을 모으고 어린이의 권리를 키우는 활동을 한다. 유니세프 관계자는 “한국위원회는 한국전쟁 직후부터 우리나라가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던 개발도상국에서 도움을 주는 공여국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세프로부터 도움받던 국가가 도움을 주는 수혜국이 된 사례는 한국이 최초다.
지난 30년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후원자 수와 모금 규모는 5대 모금대국 수준으로 성장했다. 후원자 수는 33개 선진국 유니세프 국가위원회 중 가장 많다. 모금액은 1994년 38억원, 2013년 1007억원, 2023년 1570억원에 달한다. 한국이 43년간 유니세프를 비롯해 관련 기관으로부터 지원받은 총 금액은 약 318억 5000만 원인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이후 30년간 지원금보다 약 50배 많은 1조 5923억원을 들여 지구촌 어린이를 도왔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모금말고도 어린이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어린이 수영대회와 그림그리기 대회, 걷기대회 등을 열었고, 아동참여 원탁 토론, 세미나, 캠프 등을 개최해 아동권리 인식 제고에 앞장섰다. 유니세프 카드 판매와 기부 콘서트, 패션쇼 등 다양한 모금 이벤트를 열고, 법조인, 예술인, 어머니회 등 자원봉사클럽을 만들어 구성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사진전은 무료 관람으로 진행한다. 또한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워크북과 나만의 열쇠고리를 만들 수 있는 DIY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30년은 받았던 도움을 더 큰 사랑으로 전해온 보은의 30년”이라며 “한국만의 특별한 역사와 나눔문화의 주요 순간들이 지구촌 어린이의 밝은 웃음과 함께 담겨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전시는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세종미술관 2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사진전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전환한 한국의 역사를 조명한다. 이를 통해 유니세프 설립 30년의 의미를 기념하고, 나눔문화 구축에 공헌한 다양한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던 1950년대부터 모금 활동을 시작한 1990년대, 주요 공여국으로 성장한 2000년대와 현재에 이르는 주요 순간을 훑어볼 수 있다. 안성기·장사익·김혜수·김연아·이보영·지성·최시원 등 연예인 유니세프 친선대사들과 후원자로 활동안 기업, 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30년을 만들어 온 사람들을 소개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국내에서 유니세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1994년 설립됐다. 국내에서 어린이 구호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금을 모으고 어린이의 권리를 키우는 활동을 한다. 유니세프 관계자는 “한국위원회는 한국전쟁 직후부터 우리나라가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던 개발도상국에서 도움을 주는 공여국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세프로부터 도움받던 국가가 도움을 주는 수혜국이 된 사례는 한국이 최초다.
지난 30년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후원자 수와 모금 규모는 5대 모금대국 수준으로 성장했다. 후원자 수는 33개 선진국 유니세프 국가위원회 중 가장 많다. 모금액은 1994년 38억원, 2013년 1007억원, 2023년 1570억원에 달한다. 한국이 43년간 유니세프를 비롯해 관련 기관으로부터 지원받은 총 금액은 약 318억 5000만 원인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이후 30년간 지원금보다 약 50배 많은 1조 5923억원을 들여 지구촌 어린이를 도왔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모금말고도 어린이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어린이 수영대회와 그림그리기 대회, 걷기대회 등을 열었고, 아동참여 원탁 토론, 세미나, 캠프 등을 개최해 아동권리 인식 제고에 앞장섰다. 유니세프 카드 판매와 기부 콘서트, 패션쇼 등 다양한 모금 이벤트를 열고, 법조인, 예술인, 어머니회 등 자원봉사클럽을 만들어 구성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사진전은 무료 관람으로 진행한다. 또한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워크북과 나만의 열쇠고리를 만들 수 있는 DIY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30년은 받았던 도움을 더 큰 사랑으로 전해온 보은의 30년”이라며 “한국만의 특별한 역사와 나눔문화의 주요 순간들이 지구촌 어린이의 밝은 웃음과 함께 담겨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