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미술의 가을…아트 축제가 다가왔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KIAF-프리즈 즐기는 방법
4일부터 닷새간 코엑스서 열려
가고시안 등 세계적 화랑부터
지구촌 수백 개 갤러리 총출동
국제 예술계 살펴보는 토크쇼
퍼포먼스 작품 관람 프로그램
갤러리 나이트 등 이벤트 풍성
4일부터 닷새간 코엑스서 열려
가고시안 등 세계적 화랑부터
지구촌 수백 개 갤러리 총출동
국제 예술계 살펴보는 토크쇼
퍼포먼스 작품 관람 프로그램
갤러리 나이트 등 이벤트 풍성
오는 9월 4일부터 닷새간 서울이 미술로 물든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단군 이래 최대 미술장터’로 불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가 막을 올리기 때문이다. 미술 애호가라면 평생 한 번쯤 보고 싶은 명작은 물론, 떠오르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KIAF-프리즈는 아트바젤과 함께 ‘세계 아트페어의 양대 산맥’으로 여겨지는 프리즈와 한국 최대 아트페어 KIAF가 공동으로 여는 아트페어다. 2022년부터 공동 개최하기 시작해 올해 3회를 맞이했다.
8일까지 코엑스 1·2층에서 열리는 KIAF에도 21개국의 갤러리 206개가 참여한다. 절반 이상인 130여 개가 국내 화랑이다. 올해 행사에는 스페인의 알바란부르다이, 이란의 바반갤러리, 스위스의 레흐빈스카갤러리 등 세계 각지의 갤러리 34곳이 처음 KIAF를 찾는다. 갤러리 부스가 입점한 ‘갤러리즈’를 비롯해 작가의 개인전으로 구성된 ‘솔로’, 신진 작가와 갤러리를 소개하는 ‘플러스’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프리즈 서울, KIAF,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프리즈 토크 프로그램은 9월 5~7일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열린다. 오늘날 국제 예술계의 주요 현안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현대 미술시장 속 비엔날레의 역할, 아시아 미술에서 페미니즘의 역할, 갤러리에서 변화하는 큐레이터의 역할 등을 주요 논제로 다룰 예정이다.
구시대 거장부터 20세기 후반에 이르는 거장들을 소개하는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는 가나아트와 학고재, 갤러리신라가 참여한다. 아시아의 ‘젊은’ 갤러리들을 소개하는 포커스 아시아 부문에선 백아트와 지갤러리가 각각 박경률, 황수연 작가를 조명한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프로그램 ‘프리즈 라이브’에서는 다양한 퍼포먼스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신·경(神經)’을 주제로 인간의 몸짓에 주목한 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제시 천은 한국 전통 민속춤과 소리를 결합한 작업을, 차연서는 망자를 위로하는 불교 의식을 재해석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작업실을 직접 둘러보며 작업 과정을 되짚어보는 스튜디오 투어는 평소 작가에게 관심이 있는 관람객들에게 좋은 기회다. 작가가 관객을 맞이하고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올해는 경기 파주에 작업실을 두고 있는 작가들의 공간을 찾는다. 김윤신, 반미령, 최영욱, 황란 작가가 작업실을 내줬다. 이 밖에 신당창작아케이드, 금천예술공장 등 작가들의 땀과 노력이 맺힌 공간에 가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화여대 캠퍼스에서는 9월 2~6일 시각 예술 작품 프로젝트인 ‘프리즈 필름’이 열린다. 이화여대의 국제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인 EMAP와 프리즈 서울이 손잡고 캠퍼스와 야외 정원에서 시각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박주원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와 발렌타인 우만스키 영국 테이트모던미술관 큐레이터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9월 3일 단 하루,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을 무료로 입장할 기회도 있다. 북유럽에서 온 아티스트 듀오 엘름그린&드라그셋의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9월 6일에는 VIP를 상대로 특별 도슨트 투어를 진행한다.
서울 대표 갤러리가 모인 지역 4곳에서 밤새 이뤄지는 갤러리 나이트도 KIAF-프리즈가 이어지는 주간에 놓쳐서는 안 될 하이라이트다. 9월 2일 첫선을 보이는 을지로 나이트를 시작으로 9월 3일 한남동, 9월 4일 삼청동, 9월 5일에는 청담동에서 밤새 예술 파티가 열린다. 미술계 인사와 작가, 세계 각국의 컬렉터들이 모인다.
아트선재센터는 삼청 나이트가 열리는 9월 4일 오후 10시까지 미술관 문을 열어둔다. 서도호의 20년 작품 세계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인 ‘서도호: 스페큘레이션스’를 늦게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오후 8시에는 서도호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 야외 상영회가 미술관 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성수동 한복판에서 뮤지션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 프리즈 뮤직 또한 올해 다시 한번 서울 중심지에서 관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최지희/안시욱 기자 mymasaki@hankyung.com
KIAF-프리즈는 아트바젤과 함께 ‘세계 아트페어의 양대 산맥’으로 여겨지는 프리즈와 한국 최대 아트페어 KIAF가 공동으로 여는 아트페어다. 2022년부터 공동 개최하기 시작해 올해 3회를 맞이했다.
○전 세계 유명 갤러리 한자리에
프리즈 서울 2024는 4~7일 코엑스 3층 C·D홀에서 열린다. 올해도 막강한 체급을 자랑하는 갤러리 110개 이상이 참여한다. 그중에서도 세계 4대 갤러리로 꼽히는 가고시안, 데이비드즈워너, 페이스, 하우저앤드워스는 꼭 찾아야 할 부스다. 국내 화랑으로는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아라리오갤러리, 리안갤러리, 조현갤러리 등이 문턱을 뚫었다.8일까지 코엑스 1·2층에서 열리는 KIAF에도 21개국의 갤러리 206개가 참여한다. 절반 이상인 130여 개가 국내 화랑이다. 올해 행사에는 스페인의 알바란부르다이, 이란의 바반갤러리, 스위스의 레흐빈스카갤러리 등 세계 각지의 갤러리 34곳이 처음 KIAF를 찾는다. 갤러리 부스가 입점한 ‘갤러리즈’를 비롯해 작가의 개인전으로 구성된 ‘솔로’, 신진 작가와 갤러리를 소개하는 ‘플러스’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프리즈 서울, KIAF,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프리즈 토크 프로그램은 9월 5~7일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열린다. 오늘날 국제 예술계의 주요 현안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현대 미술시장 속 비엔날레의 역할, 아시아 미술에서 페미니즘의 역할, 갤러리에서 변화하는 큐레이터의 역할 등을 주요 논제로 다룰 예정이다.
구시대 거장부터 20세기 후반에 이르는 거장들을 소개하는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는 가나아트와 학고재, 갤러리신라가 참여한다. 아시아의 ‘젊은’ 갤러리들을 소개하는 포커스 아시아 부문에선 백아트와 지갤러리가 각각 박경률, 황수연 작가를 조명한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프로그램 ‘프리즈 라이브’에서는 다양한 퍼포먼스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신·경(神經)’을 주제로 인간의 몸짓에 주목한 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제시 천은 한국 전통 민속춤과 소리를 결합한 작업을, 차연서는 망자를 위로하는 불교 의식을 재해석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다양한 미술 이벤트 함께 열려
KIAF-프리즈 행사장을 출입하는 티켓만 있다면 서울 각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전시와 예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뮤지엄 투어, 스튜디오 방문, 도슨트 프로그램, 전시 오프닝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작업실을 직접 둘러보며 작업 과정을 되짚어보는 스튜디오 투어는 평소 작가에게 관심이 있는 관람객들에게 좋은 기회다. 작가가 관객을 맞이하고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올해는 경기 파주에 작업실을 두고 있는 작가들의 공간을 찾는다. 김윤신, 반미령, 최영욱, 황란 작가가 작업실을 내줬다. 이 밖에 신당창작아케이드, 금천예술공장 등 작가들의 땀과 노력이 맺힌 공간에 가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화여대 캠퍼스에서는 9월 2~6일 시각 예술 작품 프로젝트인 ‘프리즈 필름’이 열린다. 이화여대의 국제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인 EMAP와 프리즈 서울이 손잡고 캠퍼스와 야외 정원에서 시각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박주원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와 발렌타인 우만스키 영국 테이트모던미술관 큐레이터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9월 3일 단 하루,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을 무료로 입장할 기회도 있다. 북유럽에서 온 아티스트 듀오 엘름그린&드라그셋의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9월 6일에는 VIP를 상대로 특별 도슨트 투어를 진행한다.
서울 대표 갤러리가 모인 지역 4곳에서 밤새 이뤄지는 갤러리 나이트도 KIAF-프리즈가 이어지는 주간에 놓쳐서는 안 될 하이라이트다. 9월 2일 첫선을 보이는 을지로 나이트를 시작으로 9월 3일 한남동, 9월 4일 삼청동, 9월 5일에는 청담동에서 밤새 예술 파티가 열린다. 미술계 인사와 작가, 세계 각국의 컬렉터들이 모인다.
아트선재센터는 삼청 나이트가 열리는 9월 4일 오후 10시까지 미술관 문을 열어둔다. 서도호의 20년 작품 세계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인 ‘서도호: 스페큘레이션스’를 늦게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오후 8시에는 서도호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 야외 상영회가 미술관 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성수동 한복판에서 뮤지션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 프리즈 뮤직 또한 올해 다시 한번 서울 중심지에서 관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최지희/안시욱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