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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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가 부진한 수익과 매출을 발표하고도 29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 4% 상승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이 날 주당 2.97달러의 2분기 조정 순익을 보고했다. 월가가 예상한 3.07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도 예상치 66억 2,000만달러보다 낮은 64억 9,000만달러(8조9,800억원) 라고 보고했다. 주당 순익은 2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맥도널드의 미국 동일 매출 성장률은 가격 상승후 고객수가 감소하면서 전년동기보다 0.7% 하락했다. 그러나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을 반영한 가격 인상의 효과로 평균 결제액이 증가하면서 고객 감소 여파는 일부 상쇄됐다. 올해 매출과 이익 전망에 대해 지난 분기와 동일한 수준에서 재확인했다.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맥도널드는 6월말부터 시작한 5달러 콤보밀 이벤트를 통해 하반기에는 감소한 외식고객의 증가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경영진은 자신했다.

맥도널드 USA의 사장인 조 얼링거는 "5달러 콤보밀의 판매건수가 기대이상"으로 트래픽과 고객수가 매출보다 먼저 발생하며 하반기에 몇가지 프로모션을 통해 트래픽이 늘어나고 고객 지출도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팩트셋에서 조사한 분석가들은 평균 목표 주가를 302달러로 제시하여 20%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3분의 2는 맥도널드에 매수 등급을 갖고 있다.

앤드류 찰스가 이끄는 TD 코웬 분석가들은 맥도날드 주식에 대한 매수 등급과 285달러의 목표 가격을 유지했다.

맥도널드는 작년말 향후 4년 동안 10,000개의 새로운 레스토랑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2027년 말까지 총 매장 수가 50,000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널드, 실적 부진에도 주가 올라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