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존속살인죄 적용…정신질환 증세 보여
강원 강릉에서 친할머니를 살해하고 도망친 20대 손주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강릉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2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께 강릉 강동면 한 주택에서 함께 거주하던 친할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현장을 떠난 A씨는 청량동의 한 길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 "할머니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추가로 접수, 해당 사건이 A씨의 범행임을 파악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이 같은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향후 수사 과정에서 필요시 정신 감정도 실시할 예정이다.

A씨는 폭력 범죄 전력은 없으나 과거 소액 사기 범죄를 여러 차례 저지른 것도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