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GS건설, 원가율 회복·GS이니마 활용 기대…목표가↑"
KB증권은 29일 GS건설의 주택원가율 회복과 GS이니마 활용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2만4천5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장문준 연구원은 "2분기 GS건설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3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작년 하반기 선제적인 원가율 현실화에 일부 현장 준공정산 이익 등이 맞물리면서 주택·건축 부문 원가율이 기대보다 좋았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와 2분기 연이은 주택·건축부문 원가율 개선은 일회성 요인임을 감안해도 의미가 있다"며 "작년 하반기 원가율 현실화가 충분히 보수적으로 이뤄졌다고 볼 수 있고, 이에 따라 진행 중인 현장의 기본 이익창출력이 (낮지만)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장 연구원은 또 "올해 상반기 GS건설은 약 8천486세대의 주택을 공급하며 연간 목표의 40% 이상을 달성해 힘든 시장 상황 속에서도 꾸준하게 주택을 공급했다"며 "지난해 공급한 1만3천세대 청약 경쟁률이 10대 1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공급의 질이 나쁘지 않았기에 원가율 개선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타사보다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를 수 있다"고 설명헀다.

아울러 "약한 재무구조와 높은 미착공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비중 등 GS건설의 뚜렷한 약점을 GS이니마 활용을 통해 누를 수 있다"며 "GS이니마의 기업가치는 최소 1조6천억원인데 GS이니마의 매각을 통해 유입될 현금 규모에 따라 회사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천470억원에서 3천650억원으로 5.1%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5천980억원으로 전망하며 기존 추정치(5천830억원)를 2.5% 올렸다.

/연합뉴스